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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자, 신입사원 교육. 어떻게 해야할까? 교육. 교육은 어렵다. 내가 성장하는 게 아니라, 남을 성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리 옆에서 잘해줘도 소용이 없다. 옛날에는 답답했다. 일이 너무 많고 바빴다. 그래서 내가 직접했다. 가르칠 시간이 없었다. 그랬더니 여전히 나 혼자서만 일하게 되었다. 2명 이상 해야 하는 일이 오면 못한다고 튕겨내거나, 1달치 일을 2달로 늘려 잡았다. 병렬방식이 아니라 직렬방식으로 일한 것이다. 1년쯤 되니까 죽을 것 같았다. 올해 한 것을 내년에도 반복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암울해졌다. 나는 계속 도전하고 변화하고 싶었다. 이런 건 나랑 맞지 않았다. 대타를 길러야 했다. 어쩔 수 없이 교육이란 걸 시작하게 되었다. 가르치면 돼 ? 처음엔 적당한 사람을 데려다 놓고 가르쳤다. 그런데, 태도.. 2019. 9. 5.
불난 프로젝트, 불끄러 가보기 소스 분석 소스를 주욱 흝어본다. 어플리케이션 구조를 역컴파일 해본다. 왜 그 모듈을 그렇게 나누었는지 이해해본다. 엇, 저건 뭐지? 저렇게 했을리가 없는데. 자세히 들여다 본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소스의 업데이트 날짜를 본다.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이 때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무슨일이 있었단다. 짐작해본다. 아, 그래서 이렇게 처리했구나. 무슨일이 없었단다. 일단 마크를 해둔다. 그런 게 여러 경우가 보인다. 뭔가 공통점이 있다. 급하게 메꾼 자국들이다. "이 조직은 마구잡이로 일을 주는구나." 그런 게 몇개 안보이고, 공통점 없이 서툴러보이기만 한다. "그냥 초보자를 데려다 짜게 했구나." 여긴 신입사원들을 돌보지 않는구나. 소스를 전혀 고친 흔적이 없다. "이 조직은 소스까진 관리하지 .. 2019. 8. 23.
레거시 운영개발팀을 수습하다. 이건 꽤 오래전, 어떤 조직에 불끄러 들어갔을 때 이야기다. Red Zone 조직 피로도를 낮춰야한다. 맨날 밤늦게 퇴근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대로는 피로도가 높아서 언젠가 빵하고 터지고 만다. 빵하고 터지면 "조직노하우"는 제로가 되고 만다. 매번 제로에서 새출발 할 수는 없다. 탑을 높이려면 계속 남이 쌓은 일에 뭔가를 더해가야 한다. 가장 급한게 "조직피로도"를 낮추는거다. 피로도를 낮추려면 "적시퇴근"을 시켜야 한다. "정시퇴근"까진 못해도 몸이 달궈지기 전에 퇴근시켜야 했다. 그러려면 업무량을 자르거나 일정을 당기고 미룰 수 있어야 한다. 음, 그걸 조직에 어필할 수 있을까? 조직이 그런 딜을 받아주려면 믿음이 필요했다. 내가 펑크를 내지 않을 거라는 믿음. 일정은 고객합의까지 필요했기 때.. 2019. 8. 19.
어둠의 개발자, 빛의 개발자 스타트업 닷컴버블 때 회사를 만들었다. 코파운더로 초창기부터 일을 했다. "반응형 VR 기술을 이용한 전세계 여행지 100선" 1년반을 투자해 인터넷서비스를 만들었다. 네트워크가 좋지 않을 때라 데모CD로도 만들었다. "라이코스" 사장에게 시연을 했다. 놀라워했다. 그는 "글로벌 사장단 회의"에서 직접 이 CD를 시연했다. 32개국 중에서 5개국 사장이 동시오픈을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돈을 벌진 못했다. 우리 사장이 어려서, 팅기다가 판이 다 깨져버렸다. 3년만에 회사를 접었지만, 이때의 경험은 나에게 "성공경험"으로 자리잡았다. 참고로, 뜨는 회사를 어떻게 돈으로 만드냐. 이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다양한 투자기법들이 들어간다.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거다. 논점이 아니므로 .. 2019. 8. 12.
대안을 이야기해줘. 내가 어떻게 할까?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팀장을 치받았다. 나에게 질문이 던져졌다. 팀 :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 나 : "그렇게 하면 안되고, ... 주절주절..." 팀 : "알았어, 그래서 넌 어떤 선택을 할거야?" 나 : " !!! " 멈칫했다. 나보고 결정하라니. 나는 결정을 해본 적이 없다. 책임을 져본 일이 없다. 책임을 지는게 무섭기도 했지만, 내 이야기대로 했을 때 문제가 클리어 된다고 확신하긴 어려웠다. 나는 그냥 그게 옳다고 생각한거다. 한발 물러섰다. "그건 팀장님이 알아서..." 에이~ 쪼다발언. 팀장은 내 발언을 무시했다. 하고 싶은대로 했다. 졌다. "이렇게 하시죠." 자꾸 치받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다행히 팀장은 내 제안을 받아줬다. 많이 받아줄 때도 있었고, 적게 받아줄 때.. 2019. 7. 28.
윈도우10 라이센스, 저렴한 제품키 정상일까? 윈도우10. 모바일에선 패했지만, PC에선 여전히 강세다. 윈도우10의 시장은 이제 "노트북"이다. IT종사자를 제외하면 윈도우는 여전히 많이 쓰인다. 각설하고 윈도우 라이센스가 여러 종류가 있다. 패키지박스 유무 (1) FPP : Full Package Product 이게 원래 제대로 된 정품이다. 개인이 사려면 이거 사야 한다. Box 형태로 팔리고, 뜯어보면 "제품키"와 "USB"가 들어 있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1개 PC 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MS 계정을 사용하면, 그 계정에 등록이 된다. 다른 노트북으로 옮길 수도 있는데, 이건 MS 개인 계정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 (2) ESD : 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FPP랑 똑같은데 "설치USB"가 없다... 2019. 7. 26.
인터넷서비스와 앱. 어떻게 창작할 것인가? 창작은 다분히 "국어적"이다. 구조화시키고 정리하는 건 "이과적"이지만, 탄생시키는 건 확실히 "문과적"이다. "인터넷 서비스"는 "진통제"와 "비타민"으로 나뉜다. "진통제"는 불편을 개선하는 거다. 그러니 불편사항을 잘 듣고 인터넷으로 구현하면 된다. "요구사항 분석"과 "인터뷰"가 중요하다. "비타민"은 다르다. 비타민은 철저한 "킬링타임"용이다. 사람은 24시간 긴장한채 살 수 없다. 집중해 있는 몇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잡스런 생각으로 시간을 보낸다. "비타민"은 그런 시간을 위한거다. 그래서 "창작"이 중요하다. 창작은 심리분석이 필요하다. 사람을 읽어야 "창작"이 나온다. 인터넷서비스도 마찬가지다. 구독형 모델 "인터넷서비스"는 지속성이 중요하다. 지속하려면 수익도 지속적이어야 한다. 다.. 2019. 7. 18.
싸이월드의 교훈, 서비스와 사업의 차이 네이버 "실검"에 "싸이월드"가 뜬다. 돈이 안벌려서 개발자 월급이 밀렸다고 하더니. 개발자 퇴직 이야기인가? 뭔가 하고 눌러봤다. 그런데 아니다. 드라마에 비슷한 장면이 나왔단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드라마에서 "마이홈피"란 걸 접는단다. "마이홈피"... 갑자기 "미니홈피"가 생각나네.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구나. 그래서 내 미니홈피도 궁금해진다. '살아있기는 할까?' 들어가본다. ... 아, 들어왔다. 뭐가 뭔지 낯설다. 이것저것 페이지가 많이 변했다. 내가 올린 사진은 언제 멈춰있을까? 2012년이다. 어, 꽤 최근인데? 아니다, 테스트로 올린거군. 사실은 2007년에 끝났다. 그런데, 이거 왜 망했을까? "싸이월드", 왜 망했을까? 갑자기 정리하고 싶어진다. 언론은 Facebo.. 2019. 7. 12.
블로그 만들어도 안보는 이유 말을 바꿔도 된다. "내 서비스를 만들어도 사람들이 안보는 이유" "내가 앱을 만들어도 사람들이 사용 안하는 이유" 컨텐츠 컨텐츠는 아무나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컨텐츠는 아무나 만들 수 없다. 좋은 컨텐츠는 읽을만하고 재미있다. 일반 컨텐츠는 읽다말고 넘기게 된다.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컨텐츠이긴 하다. 다만 아무것도 아닌 컨텐츠 취급을 받다. 모든 컨텐츠는 아무것도 아닌채로 태어난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힐수록 좋은 컨텐츠다. "좋다"라는 반응을 해줄수록 좋은 컨텐츠다. "컨텐츠"에는 "앱"이나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서비스를 오픈해보면 안다. 인터넷의 세계를 외롭고 고독하다는 것을. 검색엔진 검색엔진이나 매칭엔진은, 사람이 찾는 것을 보여준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건 먼저 보여주고, 아닌 컨텐츠.. 2019.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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