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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 통계 읽기 불완전한 통계 "데이터 샘플"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통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주 자주 있다. 음... "이론"을 증명하거나 "전체"를 대변하기 위한 거라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틀린 말이다. 데이터를 읽는 이유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의사결정을 할 땐 일부라도 데이터가 있는 게 좋다. 데이터를 보면 현장의 패턴이 보인다.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훨씬 더 좋다. 다만, 전체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다. 부족한 정보는 현장정보로 채운다. 샘플이 부족하면 그걸 감안하고 본다. 노이즈가 섞여 있다면, 그걸 감안하고 본다. 아주 클린한 데이터라도, 사람 마음과 관련된거라면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명심하자. 통계는 의사결정을 위한 하나의 정보이다. 통계 자체의 완벽성에 얽매일 .. 2022. 4. 29.
뒷담화하며 시간낭비 하지 말자. 개인적으로 미래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 지나간 이야기는 잘 안꺼내는 편인데, 그러면 뒤따르는 사람들이 꽤나 오해를 한다. 모르고 있거나 참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나간 이야기를 하다보면, 지나간 이야기만 반복하게 되는 "도돌이표 프레임"에 갇혀 버리고 만다. 공감이 커질수록 그런 분위기가 더 커진다. 하지만 불만으로 시간을 보내는 건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 사람들과는 가능하면 멀어지려 한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건, 돈 한 푼 나오지 않고 행복해지지도 않는 "패배자의 루틴"이다. 그냥 불평하는 걸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변화는 오직 움직일 때만 만들어진다. 일상적인 미래는 오늘 쓴 시간에 비례해서 만들어진다. 불평만.. 2022. 2. 20.
사회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사회에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 거기엔 일궁합이 있다. 일하기 편했던 사람과 아닌 사람들을 정리했다. 어떤 사람들을 뽑아야 하나 고민하는 초보 CEO 가 읽었으면 좋겠다. 물론 철저히 개인 취향이다. 01. 일하기 편했던 사람 개인적으로 감정소모가 높은 관계를 싫어한다. 사람을 읽느라 눈치를 봐야 한다. 그 시간을 일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 빨리 일 끝내고 퍼질러 쉬는 게 좋다. 일을 잘 끝내서 두번 일하지 않는게 좋다. 매번 리셋되는 게 아니라, 점차 쌓아가며 일하는게 좋다. (1) 돈 벌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은 담백하고 명료하다. 돈 버는 게 목표라서 예측이 가능하다. 주고 받을 게 명확해서 감정 낭비가 없다. 남의 장점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혹시 돈이 되지 않을까 싶어 스치는 좋은 점도.. 2022. 2. 13.
"인터넷 서비스" 창업 준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 아이템은 대박이야." "창업하면 바로 100억쯤 꽂아줄 사람이 있을꺼야." "이 아이템을 오픈하면, 누군가 나를 따라할지 몰라. 완전 비밀로 해야지." "당장 회사를 그만 두고, 이걸로 창업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조용히 상담을 해드리지만,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주제로 글을 몇번 썼는데, 또 한 번 더 정리해 본다. "사례 1"... 이다. 생각의 시작 인터넷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세는 두가지다. "(1) 광고, (2) 제품팔기" 사람의 시선이 닿는 곳에 "광고"가 있고, 사람의 손이 닿는 곳에 "쇼핑몰"이 있다. 시선을 빼앗는 방법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다. 자극적인 소재나 제목으로 어그로를 끄는 거다. 잠깐이지만.. 2022. 1. 9.
MVP 에 대한 오해와 진실 3.앱 오픈 A 앱이 "최근 출시된 앱" 코너에 오픈되었다. 사용자들이 다운 받는다. 두근두근. 재밌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한달 정도 지났다. 생각보다 가파르게 사용자가 증가했다. 모든 지표들이 좋다. 앱 내 사용자의 반응지수도 좋다. 사용자들이 기획한대로 앱을 사용한다. 신기하다. 우리가 주고자 했던 "경험"을 사람들이 즐겼고, 그 느낌을 친구들과 공유했다. 예상을 벗어난 참신한 경우도 있었고, 우리들도 놀랐다. 2.앱 오픈 전 A 앱이 만들어지기까지 1년은 걸렸던 것 같다. 개발도 쉽진 않았지만 어떻게 만들것인가에 더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다. 마켓에 올려놓고도 Dog Fooding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다. 만지작 만지작. 개발자들의 손에서, 기획자들의 손에서 앱이 닦여 반질반질 윤이 났다. Do.. 2021. 12. 12.
시키면 뭐든 다 할 수 있어요...? 말만 해주세요. 뭐든 다 개발해드릴께요. 진짜일까? 진짜다. 적어도 소프트웨어 세계 만큼은 진짜다. 컴퓨터만 있으면 되니까. 하지만, 이건 누군가 시킬 사람이 있는 경우다. 질문의 무대를 옮겨보자. 1인 창업을 했다. 시킬 사람이 없다. 말해 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뭐든 다 개발할 수가 없다. 너무 극단적인 사례인가? 무대를 다시 옮겨보자. 해커쏜 행사라면 어떨까? 분업? 4-5명의 작은 팀인데, 기획 1명, 사업 1명, 개발 2명 정도 된다. 기획과 사업이 요구사항을 내고 개발 2명이 뭐든 개발한다. 말할 사람이 있다. 2명은 신나서 개발을 한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팀이 깨진다. 98%의 확률로 깨진다. 기획자가 디테일을 모르기 때문에 개발자가 디테일을 개발하지 못한다. 80% 쯤 개발되다 멈.. 2021. 11. 30.
재미난 거 만들고 싶다. 우리는 이성은 좋고 감정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이렇게 말한 적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 동생한테 화내지 마라. 이유없이 화내지 마라. 이렇게 자랐다. 교육이 감정을 잘 다스려 "쓰는" 쪽이 아니라 "안쓰는" 쪽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다보니 감정은 보수적, 방어적 위치에 놓여서 어두운 쪽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비타민형" 서비스는 감정에서 온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뉴스, 트위치 등등 출발점이 감정이다. 감정을 인터넷세계로 연결시켜준 거다. 그런데 이건 훌륭하거나 우아하지 않다. 좀 더 사적일 수도 있고, 좀 더 통제 밖일 수도 있다. "욕구"라고 표현하고 싶다. 경제적인 시각으로 보면, 욕구는 가장 값싼 원료이면서 시도때도 없이 생겨나는 아주 훌륭한 에너지원이다. 아침.. 2021. 8. 28.
타거스 노트북 가방, 그루브 X A/S 실패후기 5개월 정도 쓰고 나니, 포켓이 찢어졌다. 이곳에 뭔가 잔뜩 넣을 일은 없었으니, 애초에 바느질이 부실했던 것 같다. ... 고 결론을 내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것 같다. 에고 그런데 이거 애착템인데... 500g... 타거스를 다시 산건, 가볍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노트북 보호 충진재가 있는 가방들은 700g이 넘어간다. 아기자기한 게 달릴수록, 무게는 조금씩 늘어난다. 이리저리 장애처리할 때 붙은 버릇이 몸에 노트북을 지니고 다니는 거였다. 기동력이 있어야 해서 아래 조건을 만족해야 했다. 개발자의 가방 (1) 잃어버리면 안되니 등에 맬 수 있을 것 술을 먹고 정신을 잃어도, 가방은 풀지 않는다. (2) 필수수납 : 노트북, 파워어댑터, 마우스 + 스마트폰, 스마트폰 충전기, USB 케이블 +.. 2021. 8. 24.
느린 경영이 필요할 때 애자일이 유행이다 보니 빠른 움직임만 정답인 것 같다. 물론 빠른 움직임은 장점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느린 움직임이 나쁜 게 아니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것과 느리게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 다만 종종 같아 보여서 헷갈릴 뿐. 빠른 움직임은 창작모드에선 유용하다. 느린 움직임은 이해관계자가 많은 상황에서 유리하다. 느리게 걸어야 한다면 느리게 걷는게 좋다. 속도 내가 느리게 걷는 이유는, 누구나 다 나를 볼 수 있게 하려는거다.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가기 위해서다. 모두가 함께 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보면서 기준을 잡아야 한다. 나도 누군가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일 일을 잘게 쪼개는 건 작게 롤백하기 위해서다. 작게 롤백하는 건 큰 일을 실패하지 않으려는거다. 실패해서 안되..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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