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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IT경영

느린 경영이 필요할 때

by 회색연필 2021. 8. 11.

애자일이 유행이다 보니
빠른 움직임만 정답인 것 같다.

물론 빠른 움직임은 장점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느린 움직임이 나쁜 게 아니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것과
느리게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
다만 종종 같아 보여서 헷갈릴 뿐.

 

빠른 움직임은 창작모드에선 유용하다.

느린 움직임은 이해관계자가 많은 상황에서 유리하다.

느리게 걸어야 한다면 느리게 걷는게 좋다.

 

속도

내가 느리게 걷는 이유는,
누구나 다 나를 볼 수 있게 하려는거다.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가기 위해서다.

모두가 함께 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보면서 기준을 잡아야 한다.
나도 누군가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일을 잘게 쪼개는 건 작게 롤백하기 위해서다.
작게 롤백하는 건 큰 일을 실패하지 않으려는거다.

실패해서 안되는 건,
반드시 그 곳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사업은 하루에 한걸음을 걸을 수 있는 게임이고,
전진하기 위해서는 오늘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방향이 틀리지 않아야
걸음을 쌓았을 때 거기에 도달한다.

처음 가는 길

사업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는거고,
대부분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
그런 길을 갈 때는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사업은 어느 순간부터 전쟁이고,
피할 수도 없고 생존하려면 이겨야만 한다.
탐험은 혼자 해도 되지만 전쟁은 혼자 치를 수는 없다.

"눈길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걷지말기를.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백범)

#아차산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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