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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사업기획61

기업은 AI 을 어떻게 써야 할까? LLM을 넓게 테스트해보는 분들은 많다. 개발 업무에 깊게 사용해 보고 싶었다. 플러터 앱을 만들어보고 있다.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100일 가까이 되어 간다. 길잡이가 있었다면 1개월이면 끝냈 것 같다. 코드와 경험담은 정리해서 따로 오픈할 예정이다. 1. LLM 을 쓰면서 느낀 점(1) 정보가 부족한 곳은 거짓말이 심하다. 자덕에다, 정비덕후다. 사진에 있는 저게 뭐냐고 물었다. 정답은 "타이어 가이드"다. 경기 중에 펑크 나면 빨리 휠을 끼우라고 만들어졌다. 저 브레이크가 많이 벌어지지 않아서 그렇다. LLM이 거짓말을 한다. "자동차 + 브레이크 + 패드" 라는 특징을 조합해서 그럴 듯하게 꾸며낸다. 몰랐다면 깜빡 속았을 것 같다. 아예 "타이어 가이드"를 아냐고 물어 보았다. 역시 헛.. 2024. 10. 27.
꿈 꾸는 사람, 구현하는 사람, 돈 만드는 사람 "미래는 어떻게 변해갈까?"정확하게 따지자면 문법적으로는 틀린말이다.대충 다들 알아듣긴 하겠지만 말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렇게 정정하는 게 좋겠다."현재는 어떤 미래를 향해 어떻게 변해갈까?" 개발자들의 예언개발자들도 많은 미래를 상상한다.전기 자동차, 자율주행, AI비서, 로봇 등등. 예측을 뛰어넘어 예언가처럼 말하기도 한다.기술을 구현하는 사람이니 그 기술이 가져올 미래가 그려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음, 그런데 간혹 초보 사장님들이 개발자의 예언을 너무 믿는다.구현자가 하는 말이니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겠지.하지만, 예측이 아니라 예언처럼 말하고 다닌다면 조금만 덜 믿어보자. 변화를 만드는 힘세상의 변화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1) 그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2) 무엇을 하기 위해 어떤 .. 2024. 8. 28.
질문 리더쉽? 리더가 빠지지 말아야 할 함정 10년 전, 담당 이사가 자꾸 이상한 질문을 던진다.프로젝트 바빠 죽겠는데, 문제 좀 해결해달라고 보고를 했는데, 자꾸 엉뚱한 질문을 한다.아, 어쩌라고 !짜증이 확 피어올랐다. 당시는 질문리더쉽인가 하는 책이랑 TV프로그램이 유행할 때였다.아, 그만하라고 !질문 리더쉽?질문을 하면, 직원이 생각을 하게 된다.그 생각 습관이 직원을 성장시킨다.그래서 질문하면 뭐가 좋고, 블라블라... 아쉽게도 그 당시 이런 책이 시장을 휩쓸었다.아~ 짜증나.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 그 때 그 상황들이 "질문 리더쉽"이라는 이상한 책 때문이었다는 걸 알았다면,완전 대차게 대들고 싸웠을 것이다. "프로젝트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 어디서 리더쉽 놀음이신지." 질문 리더쉽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생각을 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 2024. 7. 19.
창업할 때 "철학"은 왜 필요할까? 선택의 갈림길 CEO가 되면 선택의 갈림길에 갇혀 버린다. 매일 뭔가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뭔가를 선택하기 어렵다. 정보는 부족하기 그지 없는데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런데 사실 모든 선택은 옳다. 둘러갈 뿐 내가 가고 싶은 곳엔 가게 되니까. 그래서 하나만 딱 선택하기 힘들다. 선택할 땐 철학이 필요하다. 선택이란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이야기를 써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 이야기를 써가는 과정이다. 그런데 이야기를 쓰려면 주제와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그 주제와 방향성이 철학이다. 존재의미와 가치를 말하기 때문이다. 10억 벌거냐 100억 벌거냐? 10억이 적자라면 사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 2024. 4. 10.
프라이머 데모데이 23기 방문 후기 이런 게 페이스북에 떠서 다녀왔습니다. SeedTIPS 프로그램. TIPS :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즉, 정부가 스타트업에 투자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시드팁스는 "시드"단계에서 투자해주는 겁니다. 자세한 건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선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가능하면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드팁스, 데모데이 시드팁스는 사업화 자금으로 5천만원을 지원해줍니다. 3년 이내 창업팀들만 대상입니다. 잘 되면 1억원 짜리로 업그레이드해줍니다.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딱 첫고객을 가입받은 상태입니다. 프라이머의 역할은 "발굴"에 있습니다. 밀착 관리를 해주진 않습니다. 선정되더라도 다음 단계를 가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아직 시작단계니까 시장을 흐릿하게.. 2024. 3. 14.
시장의 속도, 사업의 속도, 자금 소진 속도 시장을 발견하고, 서비스를 만들고, 상품을 출시하면, 많은 사람들이 살거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두달 안에 반응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창업가들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 기대한다. 희망한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감안해야 할 두 가지 요소가 있다. 1. 시장의 속도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변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구매가 전파되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1) 우리 상품이 엄청 좋음 + (2) 어떤 한 사람이 우리 상품에 대해 너무 감동을 받음 + (3) 그 사람이 옆 사람에게 우리 상품을 너어무 칭찬을 함 + (4) 옆 사람이 그 사람의 칭찬에 마음이 혹함 + (5) 그 사람이 다시 상품 파는 곳에 와서 우리 상품을 구매함 + (6) 그 사람이 우리 상품을 써보고 다시 너무 감동을 받음 .. 2023. 12. 6.
경영학도의 스타트업에 대하여 오늘 아침 "프라이머"(VC)를 이끄는 "권도균 대표님"께서 이런 글을 올렸다. 아주 많이 공감이 가서 조금 더 정리를 해본다. "사람을 잘 쓰는 걸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 적지 않은 경영학과 졸업생들이 이런 생각으로 창업을 한다. 경험이 없는 분야에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 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을 쓰려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 월급 줘야 하니까 ! 그런 사람을 많이 써야 하고 오래 써야 한다. 더구나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제품을 팔 때도 돈이 들어간다. 생각보다 꽤 큰 돈이 들어간다. 이런 돈은 스타트업이 마련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심지어 실패할 수도 있다. 실패해도 재기하려면 뒷탈이 없는 돈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돈을 빌리지 않고 "투자"를 받는다. 투.. 2023. 11. 9.
제품을 만들기 전 알아야 할 것 : 롱테일 법칙, 파레토 법칙 내가 블로그 글을 쓰는 이유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을 선호하지 않고, 블로그에 글 올리는 걸 좋아한다. 페이스북은 지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전파성이 좋은 반면 검색이 거의 안되기 때문이다. 나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론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 내 명성을 올리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나는 조용히 돈벌어서 편하게 살고 싶다. 그러려면 시장이 활발하고 잘 돌아야 한다. 내 경험이 필요한 사람에게 닿아, 그 사람이 필요한 의사결정을 잘할 수 있기 바란다. 즉 과거의 경험이 새로운 사람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조금씩 좋아지다 보면 뭔가 더 나아지겠지. 그래서 휘발성이 높은 SNS보다, 5년 10년이 지나도 검색될 수 있는 블로그를 더 좋아한다. 기술 경험은 이렇게 오래 되어도 누군가에게 여전히 .. 2023. 11. 8.
카메라 시장, 어떻게 변했을까? : 파괴적 혁신 사례 (1) 파괴적 혁신 - 기존의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재편함으로써 자기 위치를 차지하려는 전략 - 보통 저가 제품으로 승부해서 시장을 장악한다. (2) 존속적 혁신 - 기존의 시장질서를 활용하여 성능과 품질을 개선하려는 전략 - 보통 고가 제품을 만들어 수익성과 매출을 높인다.​ 파괴적 혁신의 두번째 사례가 "카메라 시장"이다. 사실 이건 좁은 의미가 아닌 넓은 의미이다. 기업 하나가 일부러 취한 전략이라기보다, 기술혁신 때문에 시장이 완전히 재편된 것이다. 어떻게 변한 건지 알아보자. 1. 기존 카메라 시장 카메라 시장은 "카메라(렌즈)" + "필름" + "인화" 시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카메라는 니콘, 소니 등이 메인이었고, 필름과 인화지는 코닥, 후지 사등이 메인이었다. "필름"은 "..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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