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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127

제품화 기술, 고수 시장은 생각보다 넓지 않다. 고수는 대중이 아니다. 고수가 수요자가 되는 시장은 생각보다 넓지 않다. 그런데, 간혹 대중적인 서비스를 만들면서 고수들을 타게팅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지만 대부분 망한다. 제품을 못만들어서가 아니다. 시장분석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고수들은 그 세계의 1%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모든 제품에 대해서 까다롭고 현명한 선택을 한다. 그런데 대중제품이라면 대부분 저관여제품군을 말한다. 즉 까다롭게 보는 시장이 아니다. 그래서 고수가 리딩하지 않는다. 고수를 타게팅한다면 까다롭고 수요가 많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비싼 걸 팔아야 수익이 되는데 그러려면 개발비가 많이 들어간다. 필요한 사람을 읽자 고수가 모든 케이스의 오피니언 리더는 아니다. 소비를 리딩하지 않는다면 고수는 그냥 까다로운 고객일 뿐이다. 이 .. 2019. 3. 9.
로그인, 진입장벽을 낮춰라. SNS앱, B2C앱인데 실행하면 떡하니 "로그인" 화면이 먼저 뜬다. 뭐하는 앱인지도 모르는데, 회원가입부터 하라는거다. 기분이가 나쁘다. '무슨 앱인지도 모르는데. 쩝' "뒤로" 버튼을 누른 후 삭제해 버린다. 나만 그렇다고? 아니다. 사용자의 60%~70%가 이 단계에서 이탈한다. 써보지도 않고 삭제한다. 왜냐하면 아직 좋은 앱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 콘텐츠를 보여주지도 않고 가입부터 하라는 건, 사귀지도 않고 결혼하자고 하는 거다. 많은 앱이 "저관여 제품"이다. 꼭 깔아야 하는 앱이 아니라면, 회원가입은 귀찮은거다. 1,000만 가입자를 모을 생각이라면, 로그인 화면을 맨 앞에 두는 건 자살행위다. 그것 자체가 진입장벽이다. 들어오지 마라고 하는거다. "회원가입"은 가능하면 천천히 조금씩 채워넣.. 2019. 3. 1.
고관여 제품 저관여 제품, 제품을 이해하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이 있는데 무슨 SNS 앱을 만드냐고 한다.시장과 제품특성을 이해하지 못한거다.시장과 소비자가 다르면 비슷해도 다른 제품이 된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고 막 만들면 안된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뜻이 아니다.적어도 필패하지는 않는다. 골대 가까이 가지도 않고 골인을 시킬 수는 없다. 소비자 제품의사결정 모형 소비자 제품의사결정모형이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마음속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를 표현한 것이다. 즉, 삼성이 1위인데도 불구하고 LG폰을 쓰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거다.Instagram이 대세인데도 불구하고, 카카오스토리를 쓰는 사람이 많더라는 거다. 왜 그랬을까? Instagram이 1위이면 "카카오스토리"를 만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과연 왜 만들었을까?그리고.. 2019. 2. 22.
코드리뷰? 코드커뮤니케이션이 맞다. 코드리뷰. Code Review.코드리뷰, 혼자일 땐 딱히 할 일이 없지만, 둘만 되어도 코드를 오픈해둘 필요가 있다.그런데, 코드리뷰를 이렇게 이해하면 좀 난감하다. 코드 검토 = 코드 후기 = 코드 평가 = 코드 감시 그건 이런 뜻이다. (1) 함께 일하는 개발자의 코드품질을 믿을 수 없다.(2) 우리팀은 코드가 더럽게 관리된다. 뭐, 경력사원이 새로 들어왔다면 검증 차원에서 한 번쯤 해볼 수도 있겠다.신입사원이라면 케어차원에서 해볼 수도 있겠다.하지만, 365일 보는 팀인데 저런 식이라면 팀이 깨진다.협업관계를 불신으로 시작하라는 뜻이니까. 함께 고생하는 팀이라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위에서 시킨다고 하면 대충하다가 만다.혹시라도 싸움이 나면 협업은 개뿔, 그날로 개발 생산성은 물건너가는거다. 이렇게.. 2019. 2. 22.
호미가 아마존에서 대박이라고? "호미"가 아침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뒤덮는다.심지어 네이버 메인뉴스에도 소개되었다. 그런데, 이거 유튜브에 소개된지 9년 정도 되었다.엄청난 뒷북인거다. 호미 그런데, 왜 호미가 인기일까?미주대륙은 농사를 기계로 하기 때문에 호미 쓸 일이 없다. 하지만, 밭일은 다르다.특히 원예작업은 미국인도 쪼그려 앉아서 일을 한다.물론 긴 막대기에 호미를 달아서 선채로 일하기도 한다.마치 막대걸레로 청소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호미가 알려지게 된 건 유튜브 때문이다."정원가꾸기" 강좌가 올라오면서 호미를 사용한 것.미국 사람들이 다 궁금했다고 한다.저게 뭐냐고? 요즘에는 중국산도 많이 팔린다.하지만 역시 한국산이 인기다.가격도 비싸지 않다.13달러~20달러 전후.2.5만원이면 산다.오래오래 쓰니까 하나 사둘만 하.. 2019. 2. 21.
투자는 왜 받을까? 사실 베테랑에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창업초보에게는 너무 헷갈린다. 투자계획서를 받아보면 제대로 된 사업계획 없이 미사여구로만 치장되어 있다. 아주 자주 본다. 그래서 정리해 보았다. 배달의 민족“배달의 민족이 네이버로부터 350억을 투자받았대.” “우와~ 축하해. 이번에 투자 받아서 부자되었겠네?” 스타트업이 투자받는 걸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부럽다. 투자를 못받는 것보다 받는 것이 훨씬 더 부럽다. 하지만, 그게 공짜가 아니다.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모든 돈에는 주인이 있다.그곳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투자는 절대 공짜돈이 아니다.단서를 달고 있는 돈이다. 개인돈 쓰듯이 쓰면 감옥간다.공금횡령이다. CEO는 돈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왜 그 돈이 필요한지 그걸로 뭘 해야 하는지.. 2019. 2. 18.
거래데이터와 원장데이터, 두 개는 다르다. 사실 기초인데, 물어볼 사람이 없다보면 3년이 지나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생각난 거만 정리해 본다. 원장데이터 Master Data은행의 계좌테이블, 고객테이블.이런 걸 원장이라고 한다. 중복데이터가 존재하더라도 물리적인 기준으로 삼을만한 테이블.분쟁이 일어나도 보고 판결할 수 있는 테이블.이런 걸 "원장"이라고 한다. "원본장부"라는 뜻이다. 용어는 조금 오래된 거다.옛날엔 모든 걸 손으로 써서 기록했다.그래서 장부하나를 정해서 거기에 중요정보를 모두 기록했다.이 장부 이름이 "원장"이었다. 요즘은 Master Table 이라고 한다. 영어라 조금 더 멋있긴 하다.사실 "원장"이나 Master Table 이나 같은 말이긴 하지만..."원장"이라는 말은 이제 금융권이나 상거래 쪽에만 남아 있다. Mast.. 2019. 2. 17.
뭣이라, 거래데이터를 고친다고? ※ 원본 바로가기 : https://twitter.com/Dangerplanet/status/1095261839527563264 오늘자 트윗이다.주인공은 유명 쇼핑몰이다.내용의 핵심은, 사용자 "주문서"를 조작했다는 것이다.심지어 고객과 통화해서 양해를 구한 것도 아니다.항의를 했더니, 구매 취소 문자가 왔다. 이 분 트윗 밑에 글타래가 달렸다. "저도 같은 경험을 했어요.""저번에 투명케이스를 샀는데, 다른 제품이 오더라고요." 이곳은 오픈마켓이 아니라 자기들이 물건을 도매로 산 다음에 판다.즉, 인터넷쇼핑몰이 장난치는 당사자라는 뜻이다. 문제는 저걸 컴퓨터로 고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기능이 된다고 짜줬을 것 같은데 솔직히 실망이다.분명 사업팀에서 요구했을텐데... 후... 하... "주문서"는 ".. 2019. 2. 14.
페르소나, 서비스 기획의 출발점 서비스 개발을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정확히 말하면 서비스 기획을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기획자에게 물어보면 처음에 이렇게 질문한다."사용자 시나리오가 어떻게 되?""페르소나가 어떻게 되?" 페르소나. Persona.SI만 하는 친구들은 전혀 들어볼 기회가 없는 용어다.하지만, 세상에 없는 걸 발명하려고 할 땐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개발자들에겐 생소한 개념일 수 있으니 정리해본다. 유래는 그리스 가면극의 "가면"이다.영어로 바꾸면 Personalization, '개인화'라고 표현한다.서비스를 만들 때 "기준 사용자"를 상세하게 기술한 것이다. 김태희, 23세.아이폰 X 를 쓴다. 여행을 좋아한다.매우 친한 두 명의 친구가 있고, 부산에 산다.자전거도 타고 등산도 하고 예쁜 카페도 간다..... 이렇게 가상의 .. 2019.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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