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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사업운영23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던질 질문 4가지 이건 처음 CTO를 하는 사람에게 드리는 글이다. 사실 사장님은 이런 생각할 틈이 없다. 앗 하면 빚더미 위에 올라 앉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종종 동업자, 코파운더에게서 나타난다. 나도 그랬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거다. 하지만, 계속 물을 거다. 중심을 잡아야 전진할 수 있다. 세상에 없는 걸 만들다 보면 종종 길을 잃는다. 참고할 이정표도 없고 판단할 기준도 없기 때문이다. 자존심 때문에, 치밀한 계산놀이 때문에 내가 모든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이 상황이 되면 혼란스러워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판단을 잘못한 거다. "세상일은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하나의 시간흐름 속에서 자기 욕구와 생각을 실현하고자 서로에게 관여하는 갈등의 과정이다." 한동안 잘 되는 듯 보여도 곧 잘 되지 않는.. 2021. 8. 2.
맞지 않은 인연은 정리하자. 30대엔 사람을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 번 채용하면 끝까지 함께 해야 한다. 그게 의리이고, 도리라고 생각했다. 이 글은 그런 사장님을 위한 글이다. 문제사원 때문에 조직이 번아웃 중인데도 갈팡질팡할 때 간곡히 드리고 싶은 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거다. 조직관리를 감성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조직이 희생하다가 결국 다 흩어져서 회생하지 못한 경우를 많이 봤다. "누구든 구할 수 있다."라는 내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런 신념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회사일과 구성원을 위해 행동하면 좋겠다. 사례1. 이 과장이 이야기했다. "팀장님.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회사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저는 제 생활이 더 중요해요." 그는 나의 .. 2021. 7. 17.
투자는 언제, 어떻게 받을까? 창업을 하고 싶은데 ... 돈이 얼마나 들까.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도대체 누굴 찾아가야할까? 정부가 돈을 준다던데, 그건 어떻게 받는 걸까?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직원을 언제 얼마나 뽑아야 일이 되나 사무실은 어디다 어떻게 내야 하나 이런 것도 물어볼 곳이 없다. 창업을 해보면 정말 막막하다. 결심의 순간부터 사무실을 여는 순간까지 그 거리가 수십만리는 된다. 이 모든 걸 다 대답할 순 없지만, 투자에 관한 몇가지만 모아봤다. 도움이 되면 좋겠다. 언제 누구한테 투자받아야 할까? 규칙이 아니라, 가이드라인이다. 2015년 실리콘밸리 이야기니까 참고만 하자. 다만, 펀딩단계와 투자자는 국내와도 비슷하다. (1) 언제 투자를 받나? 투자단계는 크게 5단계로 나뉜다. Seed > Early S.. 2021. 6. 18.
통계 없이 사업하면 안된다. 통계학의 역사 조승연의 탐구생활을 유튜브에서 봤다. 통계학에 대한 이야기였다. 몰랐던 이야기가 많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해. 통계는 국가 통치학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State + ista = Statista = Statistics 국가 통계가 없으면, 궁궐을 점령해도 통치범위를 알 수 없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는지 알수도 없다. 통계야 말고 국가를 통치하는 기본이다. 국가를 점령하고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국가통계를 보는 것이었다. ... 라고 한다. 맞는 이야기다. 통계라고 하니까, "평균", "추이" 이런 것만 떠올리기도 한다. 아니다. 통계는 숫자를 통해 전체를 보는 행위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www.youtube.com/watch?v=YlGMHmz.. 2021. 5. 2.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하자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하시면 되요." ??? 30 중반에야 이 이야기를 들었다.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 가훈은 "성실". 나는 이렇게 살았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곧 내 정체성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이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다. 내 정체성을 부정당하다니. '잘하라구?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열심히 하는게 잘하는 거 아닌가?' '그래, 열심히 하는게 잘하는거야.' 몇개월 동안 처절하게 깨지고 나서야 열심히 하는 건 잘하는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이거 모르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다. 열심히 했는데 회사가 망했어요. 생각보다 이런 사람 많다. 열심히 살았는데, 나는 왜 이럴까? 이런 생각이 든다면 고민해보자. 잘하자. 잘하려면 열심히 하긴 해야 한다. 끈질기게 처리해야 그나마 잘 끝난.. 2021. 3. 11.
대안을 이야기해줘. 내가 어떻게 할까?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팀장을 치받았다. 나에게 질문이 던져졌다. 팀 :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 나 : "그렇게 하면 안되고, ... 주절주절..." 팀 : "알았어, 그래서 넌 어떤 선택을 할거야?" 나 : " !!! " 멈칫했다. 나보고 결정하라니. 나는 결정을 해본 적이 없다. 책임을 져본 일이 없다. 책임을 지는게 무섭기도 했지만, 내 이야기대로 했을 때 문제가 클리어 된다고 확신하긴 어려웠다. 나는 그냥 그게 옳다고 생각한거다. 한발 물러섰다. "그건 팀장님이 알아서..." 에이~ 쪼다발언. 팀장은 내 발언을 무시했다. 하고 싶은대로 했다. 졌다. "이렇게 하시죠." 자꾸 치받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다행히 팀장은 내 제안을 받아줬다. 많이 받아줄 때도 있었고, 적게 받아줄 때.. 2019. 7. 28.
블로그 만들어도 안보는 이유 말을 바꿔도 된다. "내 서비스를 만들어도 사람들이 안보는 이유" "내가 앱을 만들어도 사람들이 사용 안하는 이유" 컨텐츠 컨텐츠는 아무나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컨텐츠는 아무나 만들 수 없다. 좋은 컨텐츠는 읽을만하고 재미있다. 일반 컨텐츠는 읽다말고 넘기게 된다.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컨텐츠이긴 하다. 다만 아무것도 아닌 컨텐츠 취급을 받다. 모든 컨텐츠는 아무것도 아닌채로 태어난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힐수록 좋은 컨텐츠다. "좋다"라는 반응을 해줄수록 좋은 컨텐츠다. "컨텐츠"에는 "앱"이나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서비스를 오픈해보면 안다. 인터넷의 세계를 외롭고 고독하다는 것을. 검색엔진 검색엔진이나 매칭엔진은, 사람이 찾는 것을 보여준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건 먼저 보여주고, 아닌 컨텐츠.. 2019. 6. 28.
스포티파이 적자, 보고 배울것은 무엇일까? 스포티파이.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데, 세계 1위이다.2018년말 가입자가 1억 9,000만명이고, 유료가입자만 8,700만명이다.우리나라 인구수가 5,100만명이니 대한민국 인구수보다 많다. 그런데 적자란다.1인당 월사용료가 10달러 정도이고 2017년 매출은 1조 5천억원인데 영업손실은 4,100억원이다.더 놀라운 건 창업 후 10년간 한번도 흑자를 못냈다는 거다. 도대체 사람을 과연 얼마나 모아야 돈을 벌 수 있는 걸까?아니면 경영을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걸까? 원가구조스포티파이의 원가 구조를 살펴보자.매출액의 70%가 저작권료라고 한다. 순익율이 30%인거다.이 30%로 직원들 월급주고 시스템 운영비 내고 사무실 운영비를 내면 다시 30%만큼 적자가 난다. 그럼 도대체 얼마나 남아야 회사가 .. 2019. 2. 6.
진상보존의 법칙, 룰블레이커는 어디에나 있다. B2C 서비스를 개발할 때,B2B 서비스를 개발할 때.노련한 개발자는 예외처리 알고리즘을 넣는다.백도어가 아니다. 예외처리 방법이다. 진상보존의 법칙.어떤 사업이든 "진상고객"은 반드시 존재한다.백명 중에 한 명쯤은 반드시 등장한다. 시스템 입장에서 이런 사람은 Rule Breaker 다.그래서 시스템을 빡빡하게 만들면 곤란해진다. 옛날 훌륭한 베테랑 한 분을 모셔와서 설계를 했다.선진적이고 근사한 기술들로 크고 훌륭한 시스템을 만들었다.덕분에 회사 내에서도 꽤많은 기술 추종자가 생겼다. 그런데 아쉽게도 서비스를 해보지 않은 아저씨였다.서비스를 오픈하자마자 예외케이스가 등장했는데, 이걸 시스템 내에서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아예 그런 경우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예상 사업 시나리오에도 그런 케이스가 없..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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