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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사업기획

프라이머 데모데이 23기 방문 후기

by 반포한강공원 2024. 3. 14.

이런 게 페이스북에 떠서 다녀왔습니다.
SeedTIPS 프로그램.
 
TIPS :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즉, 정부가 스타트업에 투자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시드팁스는 "시드"단계에서 투자해주는 겁니다.
자세한 건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선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가능하면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드팁스, 데모데이

 

시드팁스는 사업화 자금으로 5천만원을 지원해줍니다.
3년 이내 창업팀들만 대상입니다.
잘 되면 1억원 짜리로 업그레이드해줍니다.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딱 첫고객을 가입받은 상태입니다.
 
프라이머의 역할은 "발굴"에 있습니다.
밀착 관리를 해주진 않습니다.
선정되더라도 다음 단계를 가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아직 시작단계니까 시장을 흐릿하게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랭크 되는 것만으로도 VC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나온 팀은 총 11개.

8개 정도는 기업용 솔루션, 3개 정도가 B2C 제품입니다.
없는 시장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있는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

흠... 단기 매출은 나와도, 시장을 확장하는데는 한계가 있겠네요.
 
요즘 스타트업 시장은 대부분 이런 방향으로 넘어갔습니다.
실리콘밸리도 오래전부터 이렇게 바뀌었죠.
 
더 이상 B2C의 판타지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VC에게 숫자를 보여줘야 비로소 고민을 시작하죠.
덕분에 스타트업 시장이  빠르게  B2B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SI를 할 순 없으니 DT, DX 관련된 아이템을 연구하네요.
상품은 SaaS + 가입형으로 만들고요.
 

기업시장

 

DT, DX 시장을 스타트업이 한다?
가게와 가게를 연결하는 흐름에 IT를 넣는겁니다.
 또는 특수한 케이스를 디지털로 전환하죠.


오늘 본 "플필"은 배우들이 "종이"로 프로필을 돌리던 걸 "앱"으로 바꾼 겁니다.
요즘도 프로필은 종이로 돌렸답니다.
시장이 영세해서 대형 IT기업이 들어오지 않았던거죠.

흠, 괜찮아 보이네요.
"캐스팅" 니즈까지 확실하니, 수익모델 설계하기도 편하겠네요.

시작은 작지만 커지면 기획사 역할도 할 수 있을 듯.

 

한번쯤 해볼만 합니다.

다만, 업계 생리를 모르면 도전할 수 없죠.
창업자들이 업계 종사자들이어서 가능한 이야기들입니다.
 
다만 수요층이 작아 시장을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했습니다.
갸우뚱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피칭은 훌륭했습니다.
배우 등록이 쉬워진다면 공급.수요가 대폭 늘 것 같긴 하네요.
 
데모데이가 전반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스타트업 시장의 변화

 

흠. 기업시장은 전통적으로 SI 영역이었는데,
이젠 스타트업이 밀고 들어오는구나...
 
앱으로 "디지털 전환"시장을 진입하게 되면,
기존 기업은 경쟁력이 약화될 것 같네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경쟁하는 게 아니라,

스타트업을 M&A 한 대기업과, 아닌 대기업간의 경쟁 말이죠.
 
그리고, 데이터의 량은 대기업이 훨씬 많겠지만,
데이터를 조합한 인사이트는 스타트업이 훨씬 많을 수도...
유연성은 스타트업의 장점이니까요.
 
지금은 전산실 담당자가 필요한 걸 그린 후 SI 발주를 하는 시장이었는데,
스타트업이 현실 문제를 풀면 중간라인을 점유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듯.
물론 자본 격차가 큰 만큼 어떻게 변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상평

단순 SI개발은 이제 먹고 살기 힘들고,
자기 서비스를 만들어 데이터를 축적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데이터와 고객이 핵심이고,

SI로 대변되는 "기업시장"도 변화가 꽤 생길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요.
 
몽글몽글 많은 생각이 드는 자리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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