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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가치를 판다, 무슨 뜻일까? 사업을 준비할 때 계속해서 던져보는 질문. VC를 만나도 똑같이 묻는다. "누가 내 제품을 사줄 것인가?" "왜 내 제품을 사줄 것인가?" "계속해서 내 제품을 사줄 것인가?" 사업이란 뭘까? 돈을 버는 것이다. 돈을 번다는 건 뭘까? 뭔가를 Give하고 돈을 Take한다는 뜻이다. 무엇을 Give할까? 유형의 물건, 무형의 서비스를 준다. 무형의 서비스? 일종의 만족감을 말한다. 우아한 말로는 "가치"라고 한다. "가치"는 무형 말고, 유형의 물건에서도 나온다. 01. 가치 공식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공식이 있다. 가치 = 무엇을 얻을 것인가? / 무엇을 투입해야 할 것인가? = 값어치 / 비용 = 성능 / 비용 즉, INPUT 대비 OUTPUT 이 높아야 "가치"가 만들어졌다고 본다. 10을 투입해.. 2023. 5. 31.
제품을 만드는 시간 : 허세, 체면은 악성자원 아직 걷지도 못할 땐 뛰려고 하지 말 것. 거쳐가야 하는 길이라면 묵묵히 거쳐갈 것. 체면, 허세 체면과 허세로 일하지 말 것. 체면과 허세는 생산자원이 아니라 자원소비를 가속시키는 악성자원임. 사업 밸런스를 무너뜨림. 가장 무서운 건 시간을 허비시킴. 신기루를 쫒다보면 팀원들은 지쳐버리고, 도전의사를 잃어버림. 부채가 남아서 새로운 출발을 가로막음. 성공했다고 "인정"받으려는 것 부질없음. 인정해주는 사람이 사라지면 말짱 도루묵 실제로 성공하는 게 중요함. 성공하는 과정은 돈을 버는 과정임.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고 폼나지 않은 요령과 스킬이 필요함. 심지어 그런 걸 계속 반복 지속해야 함. 생존 부등식 제품을 만드는 시간은, 팔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시간임. 소비자를 규정해야 하고 그들을 만족시킬 수.. 2023. 5. 7.
개발자 없는 IT 세상이 되었다 "개발자 없나요?" 오늘 아침에도 전화가 온다. 이 이야기를 2005년 정도부터 들었다. 벌써 18년째다. "잠깐 기다려 보세요" 전화 몇 번 돌려서 사람 구해준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모든 게 IT세상인데, 개발자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ChatGPT가 나와서 고수들은 일하기 편해졌지만 역시 ... 개발자는 필요하다. 소스파일 몇 개 만으로 사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개발자가 흔했던 시절이 있다. 한해 90만명씩 태어나던 베이비부머 시절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진 딱 좋았다. 전공불문. 묻지마로 뽑아서 기업에서 기술교육을 시켰던 시절이다. 개발자 필요하다 하면 일주일 이내 개발자가 구해졌다. 하지만, IMF 이후 채용이 줄고 여차저차 되었고, 정부, 학원 등이 노력했지만.... 2023. 5. 4.
이상 거래 탐지 솔루션 : 고관여 제품 판매하기 데이터 모니터링, 부정탐지 솔루션 "데이터 품질의 비밀" 이 책을 받아서 보고 있다. 내용이 엄청 많다. 데이터 관리에 대한 바이블 같은 책이다. 플랫폼 이야기부터 품질관리까지 퉁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야기가 너무 넓고 많아서 이해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누가 읽을까 걱정 되기도 한다. 네이버나 카카오 데이터분석팀이나 데이터 아키텍트 등, 데이터 품질관리에 고민을 깊게 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머릿속이 많이 정리 될 것 같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이렇게 방대한 양을 정리했을까? 궁금해진다. 5-6년 쌓은 내공이 아니다. 20년은 족히 넘은 내공처럼 보인다. 저자가 "몬테 카를로"라는 회사의 CEO, CTO, 데이터 책임자들이다. 즉,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쓴 책이다. 음, 그럼 그렇지. 몬테카를로, .. 2023. 4. 23.
(수다) 40대 중반 이후 가치관의 변화 "이건 이래야 합니다." 30대 때는 정의감에 불타 목소리를 높였다. 뭔가 주변사람을 설득시키면서 살았다.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내가 왜 이렇게 소리치고 있지? 일을 실현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었던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분주하게 설득시키려는 노력은 그만 두었다. 빨리 일을 해버리고 쉬는 게 훨씬 더 좋다. 나이가 드니 힘낭비를 무의식중에 피하게 된다. 일이 실현됨으로써 이익을 얻는 게 아니라면,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다. 사람은 지나온 길로 평가받는다. 내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게 업적이 되어 나를 증명하고 있다면, 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 건 아니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은 거의 이루었던 것 같다. 꼭 해.. 2023. 2. 26.
시장분석 : 2022년 네이버 결산 (블로그, 엑스퍼트, MY플레이스) 네이버가 블로그를 필두로 자기네 서비스 몇개를 결산했다. 주욱 흝어보니 눈여겨볼만한 숫자들이 보인다. CTO 나 CEO 들이 한국시장 경시하는 풍조가 있다. 막연한 감각으로 접근하는 거 아니다. 숫자를 파악해두는 건 생각보다 중요한 일이다. 대충이라도 익히자. 사업전략이 서비스의 복잡도를 결정하고, 서비스의 복잡도가 서버, 웹 등의 복잡도와 기술구조도 결정한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숫자를 주욱 보면서 덧글들을 붙여 보았다. 메인 사이트는 여기다. ※ 네이버 연말결산(2022년) : https://campaign.naver.com/2022-year-end/ 1. 네이버 블로그 ※ 블로그 리포트 : https://campaign.naver.com/2022blog/blogreport.. 2022. 12. 28.
사업분석 : 유통업의 본질은 무엇일까? 유통은 대기업 비즈니스다.수수료 비즈니스는 물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돈이 안된다.그런데 11번가를 만들겠다고 찾아온 친구가 있었다.호기로운 친구였다.다만 이런 시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우리가 보는 11번가 페이지가 전부라고 생각했다.음, 사실 11번가 서비스와 11번가 사업은 많이 다르다.Buyer, Customer 서비스만큼 Seller 의 세계도 복잡하다.Seller 까지 이어진 서비스를 완성해야 오픈마켓이 완성된다.즉, "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엉뚱한 것만 개발하게 된다.운 때가 좋으면 대박이 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한다.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가르쳐주는 곳이 없다.어떻게 접근해 들어가는지 간단히 정리해본다."모닝글로리" 공장에서 "색연필"을 만들고.. 2022. 12. 15.
인사 평가 시즌 : 포기해야 할 사람 직접 겪어보면 좀 당황스럽다. 사람이 나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좋냐 안좋냐. 이런 기준을 직장에 들이대는 건 오버다. 그냥 드라이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지만 본다. 성과가 나오고 진도를 함께 뺄 수 있는지만 본다. 그런 면에서 적어도 함께 일하고 싶진 않다. 1. 자기 과시는 엄청 하면서 자기 일이 빵구나는 건 모른다. 이 사람 일을 누군가 메꿔야 하기도 하지만, 다음일도 연달아 빵구가 나기 때문에 회사가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예상 외로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있는 회사가 꽤 된다. 대기업은 누군가 빵구를 내도 다른 사람이 메꿀 수 있지만 작은 기업은 그럴 수 없다. 개발자가 필요한 회사에는 개발자가 있어야 한다. 2. 자기 꿈을 위해 일하면서, 회사 목표에는 .. 2022. 12. 8.
AI가 코딩하는 시대? AI가 코딩을 해준다고....떠들썩하다. 써보니 진짜 옛날보단 많이 좋아졌다. 이걸로 재미난 걸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https://openai.com/blog/chatgpt/ 하지만, 막상 개발하려고 docker 하나 설치해보면 그 안에 손 볼 게 한 두개가 아니다. 마케터들 이야기는 투자가 대상이지, 개발자 대상이 아니다.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 스타트업 CEO도 대상이 아니다. 세일즈맨은 제품을 팔고 싶은거지, 제작 생산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헷갈리지 말자. 특히 개발자 지망생들은 헷갈리지 말자. 텐서플로우가 좋고, 편한 IDE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개발 세상은 아직 신석기 시대 쯤 된다. 필요한 건 다 만들어서 써야 한다. 창업가라면 절대 헷갈리지 말자. 낭만적으로 자금 계획과 운영..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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