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타령을 하다가, HP 노트북을 샀다.

좀 뜬금없긴 한데 어차피 서버는 클라우드걸 쓰니까.

그리고 이젠 Eclipse를 버리고 싶다보니.

암튼 그래서 산 HP 노트북 후기.

시작해본다.

 

HP 14s dq-1004tu

정보수집

14s 는 14인치라는 뜻.

15인치를 못간건 무게 때문이다.

14인치는 1.43 kg.

15인치는 대부분 1.6 kg를 넘어간다.

1.6 kg는 무겁다.

어댑터를 포함하면 2 kg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다.

 

CPU 는 Intel i5-1035G1.

i5 는 5세대라는 뜻.

1035는... 뭐 좋다는 뜻이고.

 

G1 은 새로 만들어진 모바일 CPU 라는 뜻이다.

원래 저전력을 의미하는 U 자를 붙였는데, 요즘은 G를 붙이는 모양이다.

 

특징은, 보통 때는 1.1 GHz로 돌다가 바쁠 땐 3.6 GHz로 돈다.

3.6 GHz면 데스크탑이랑 맞먹는다.

물론 팬돌아가는 소리는 감안해야한다.

 

메모리 8GB. 뭐 넉넉하다. 슬롯이 하나 남긴 한다.

하나 더 꼽으면 16GB.

 

하드디스크는 없고, M2.SSD 128 GB.

M2.SSD란 노트북 전용으로 만들어진 M2 슬롯에 꼽는다는 뜻이다.

요즘 팔리는 SSD보다 사이즈가 작아 무게가 가볍다.

그리고, 전용슬롯이라 SATA 보다 좀 더 빠르다.

...는 아니라고 한다.

 

가격은 50만원이 조금 넘음.

 

첫느낌

포장은 튼튼하게 온다.

컴팩트하게 끼어서 포장을 뜯기 힘들었다.

막 집어던진다면 모르겠지만, 여간해선 LCD 패널이 깨질 것 같진 않다.

 

한컴오피스2018이 따라왔다.

좋아하진 않지만, 쓸 일이 종종 있다.

학부모라서 어쩔 수 없다.

아이들 학교공지 같은 걸 읽어봐야하기 때문이다.

 

"어댑터"를 꺼내본다.

생각보다 무겁진 않다.

하지만, 좀 실망이다.

3구 파워케이블이다.

 

케이블이 뻣뻣해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 힘들다.

아, 작은 버전을 하나 사야되나?

귀찮다.

 

키보드, LCD

덮개를 열어본다.

화면이 크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대어본다.

아, 엄청 큰 건 아니었구나.

 

키보드는 풀사이즈다.

손가락을 쪼그리고 치지 않아도 되니 그건 좋은 듯 싶다.

Home, End, Pg Up, Pg Down키 배열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어색하지 않다.

많이 쓰는 키가 아니기도 하고, 써보니 금방 적응한다.

오히려 나머지가 일반키보드랑 다르지 않은게 훨씬 좋다.

 

터치패드는 뭐 일반적인 그 터치패드다.

나쁘지 않다.

 

팜레스트, 베젤

베젤은 얇은 편이지만 엄청 얇진 않다.

베젤의 재질은 저렴한 플라스틱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신경쓰지 않지만,

감성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으면 좋겠다.

 

팜레스트의 시각적 질감은 알루미늄이다.

실제로 만져지는 촉각은 맨들맨들한 플라스틱이다.

뜯어보면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다.

깨어지는 플라스틱이라기보다 휘어지는 플라스틱이다.

실제 상판 분해할 때 좀 많이 휘어져서 깜짝 놀랐다.

 

키캡은 맨들맨들하지 않다.

대신 얇고 가볍다.

반발력이 나쁘진 않지만, 장난감 느낌이 좀 난다.

오래 써도 크게 번들거릴 것 같진 않다.

 

하판, 충전 어댑터

뒤집어 본다.

꾹꾹 눌러본다.

쑥쑥 들어가는 느낌이 좀 크다.

떨어지면 유연하게 휘어지는 걸로 방어하게끔 만든 느낌이다.

Thinkpad나 Macbook에서 느껴지는 견고함은 없다.

하지만, 그래도 훌륭하다.

나는 만족한다.

 

어댑터는 생각보다 가볍다.

이놈의 3구 파워케이블만 아니라면, 더 컴팩트했을 듯한 느낌이다.

노트킹에서 나오는 휴대요 어댑터를 사야 할까 고민이다.

 

파워단자의 체결부위가 생각보다 깊다.

오~ 그래서 쉽게 빠지거나 휘어질 것 같진 않다.

'이건 괜찮은 선택같은데?'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덜 갈것 같은 느낌이다.

 

상판을 눌렀을 때 느껴지는 유연함은 공기순환을 위한 여백을 만든 듯한 느낌이다.

냉각팬이 돌면 자판 주위로 약한 공기흐름이 느껴지면서 열이 빠르게 내려간다.

 

흐음...

대충 아무렇게나 써야겠군.

 

ASUS X412D vs HP 14s dq-1004tu

와이프의 "ASUS Vivobook X412" 제품과 비교해본다.

같은 14인치인데 "아수스"가 조금 더 작다.

가로사이즈는 거의 똑같은데, 세로사이즈가 많이 작다.

재어보니 약 1cm 차이다.

이런 노트북에서는 엄청 큰 차이다.

 

LCD를 비교해보니 같은 규격을 쓰고 있는 듯 하다.

가로, 세로 사이즈가 똑같다.

 

하지만, 아수스는 좀 더 작다.

무엇때문에 좀 더 작을까?

아, HP 제품의 키보드가 좀 더 크다.

아수스도 작진 않지만, HP 제품이 좀 더 편하긴 하다.

 

음. 아수스는 일부러 작은 외형을 택한거군.

이건 노트북 파우치를 샀을 때도 드러났다.

14인치 파우치를 사면 HP건 빡빡하게 들어가는 편인데 아수스는 널널하게 들어간다.

 

메모리 설치

뒷면을 분해하기 위해 뜯었다.

바닥과 띄우기 위해 실리콘라인을 두개 붙였는데, 이걸 떼야 나사를 풀 수 있다.

양면테이프로 붙여져 있으니까 접착력이 상실되면 양면테이프를 사다 붙여도 된다.

뗄 때는 커터칼로 살짝 들어올리면 된다.

어렵지 않으니까 집에서 해보자.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하판에 이음매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이건 하판이 U자 형태라 상판쪽의 틈을 벌려야 한다.

조금 까다롭다.

얇은 헤라가 있으면 좋긴 한데, 은행보안카드나 플라스틱카드도 좋다.

신용카드를 써도 좋은데 혹시 모르니까...

 

 

하드디스크가 있어야 할 부분이 텅 비어 있다.

하드디스크를 넣을 수 있는데, HP센터에서 가이드랑 연결선을 사야 한다.

 

흠. 한번 사볼까?

반대편 하판을 살펴본다.

윽, 위에서 누르면 움푹 들어가니까,

하판쪽에 벌집모양으로 플라스틱 기둥을 사출해 넣었다.

 

이걸 펜치로 다 뜯어야 하네.

귀찮다. 포기한다.

 

그런데 M2.SSD라는 거 신기하게 생기긴 했다.

램이랑 아주 흡사하게 생겼구나.

 

램은 삼성램 8GB 1Rx8 PC4-2666V-SA1-11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Made in Phlippines 이군.

나중에 8 GB를 더 구해서 꽂아야겠다.

 

배터리는 3,470 mAh 다.

18650 배터리가 2,600 mAh 정도 되니까 약 1.3배.

전압이 11.55 V 니까 약 4 Cell 을 직렬로 연결한거다.

소비전력이 41.9 W 라니까...

음 계산 못하겠다.

 

윈도우 설치

FreeDos를 밀고 윈도우 10을 깔았다.

HP의 BIOS는 아수스랑 좀 달랐다.

 

아수스는 Del, F2 키로 BIOS를 진입하는데,

HP 제품은 F10을 눌러야 BIOS로 진입한다.

이거 매뉴얼에 설명이 없어서 한참 해맸음.

 

USB부팅디스크를 만들어도 USB부팅이 안된다.

BIOS에서 부팅순위를 바꾸어도 안된다.

리부팅할 때 F9를 누르면 된다.

그러면, 디스크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나온다.

 

깔고 돌려보니 쾌적하다.

그런데 드라이버 잡히는게 개판이다.

호환되는 드라이버 없음이 주루룩 뜬다.

아수스는 이렇지 않았는데....

 

당황스러운게 이 노트북엔 "유선 LAN포트"가 없다.

필요한 드라이버가 있다면 미리 다운받아서 USB에 담아놓자.

첫설치 때 무선랜이 잘 잡혀서 다행이긴 했지만,

무선랜을 인식하지 못했다면 USB를 사용해야만 했었다.

드라이버는 HP 공식홈페이지에 가서 찾아보면 된다.

 

카메라 테스트는 윈도우를 깔고, "카메라"앱을 실행시켜보면 된다.

카메라가 작동 중일 때는 옆에 있는 LED가 하얗게 빛난다.

 

기타

아참.

이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Fn+F1,F2 ... 조합에서 Fn키가 눌려진 상태다.

멋모르고 F2를 눌렀는데 화면밝기가 낮아져서 깜짝 놀랐다.

Action Key 라고 부르는데, BIOS에 들어갔을 때 꺼놓는게 좋다.

은근 불편하다.

 

 

요약

- 아주 만족하며 잘 쓰고 있음.

- 키스킨은 아직 안샀음.

- 필름도 안 붙이고 쓰고 있음.

- 터치패드 Enable/Disable 토글키가 Fn에 없음. 좀 아쉽네.

-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동급중에선 가성비가 훌륭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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