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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개발자20

뒷담화하며 시간낭비 하지 말자. 개인적으로 미래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 지나간 이야기는 잘 안꺼내는 편인데, 그러면 뒤따르는 사람들이 꽤나 오해를 한다. 모르고 있거나 참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나간 이야기를 하다보면, 지나간 이야기만 반복하게 되는 "도돌이표 프레임"에 갇혀 버리고 만다. 공감이 커질수록 그런 분위기가 더 커진다. 하지만 불만으로 시간을 보내는 건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 사람들과는 가능하면 멀어지려 한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건, 돈 한 푼 나오지 않고 행복해지지도 않는 "패배자의 루틴"이다. 그냥 불평하는 걸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변화는 오직 움직일 때만 만들어진다. 일상적인 미래는 오늘 쓴 시간에 비례해서 만들어진다. 불평만.. 2022. 2. 20.
왜 이걸 하는가, 그게 중요하다. 후회 "살면서 후회하지 말자. 후회할 일은 하지말고, 한 일은 후회하지 말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후회되는게 있다. "자유의지"를 잊어버리고 살았다는거다. 자유의지? 내가 자유롭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자유의지란, 그냥 내버려두어도 알아서 움직이는 "에너지"를 말한다. 누구의 요청도 아니고, 누구의 지시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의지가 아닌, 그냥 내 의지에 의해 나를 움직이는 "동기요인" 말이다. 사실 이런걸로 넘치는 사람이 많지만, 나는 그런 타입은 아니었다. 자유의지 나 : 어떤 앱을 만들어 볼까? 친 : 환율까지 조회되는 계산기앱 어때? 지금 몇개 있긴 한데, 아직 세상을 제패한 앱은 없어. 이게 통하면, 사용자 패턴을 읽어 빅데이터를 쌓는거야.. 2019. 12. 16.
소프트웨어 개발자, 신입사원 교육. 어떻게 해야할까? 교육. 교육은 어렵다. 내가 성장하는 게 아니라, 남을 성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리 옆에서 잘해줘도 소용이 없다. 옛날에는 답답했다. 일이 너무 많고 바빴다. 그래서 내가 직접했다. 가르칠 시간이 없었다. 그랬더니 여전히 나 혼자서만 일하게 되었다. 2명 이상 해야 하는 일이 오면 못한다고 튕겨내거나, 1달치 일을 2달로 늘려 잡았다. 병렬방식이 아니라 직렬방식으로 일한 것이다. 1년쯤 되니까 죽을 것 같았다. 올해 한 것을 내년에도 반복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암울해졌다. 나는 계속 도전하고 변화하고 싶었다. 이런 건 나랑 맞지 않았다. 대타를 길러야 했다. 어쩔 수 없이 교육이란 걸 시작하게 되었다. 가르치면 돼 ? 처음엔 적당한 사람을 데려다 놓고 가르쳤다. 그런데, 태도.. 2019. 9. 5.
어둠의 개발자, 빛의 개발자 스타트업 닷컴버블 때 회사를 만들었다. 코파운더로 초창기부터 일을 했다. "반응형 VR 기술을 이용한 전세계 여행지 100선" 1년반을 투자해 인터넷서비스를 만들었다. 네트워크가 좋지 않을 때라 데모CD로도 만들었다. "라이코스" 사장에게 시연을 했다. 놀라워했다. 그는 "글로벌 사장단 회의"에서 직접 이 CD를 시연했다. 32개국 중에서 5개국 사장이 동시오픈을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돈을 벌진 못했다. 우리 사장이 어려서, 팅기다가 판이 다 깨져버렸다. 3년만에 회사를 접었지만, 이때의 경험은 나에게 "성공경험"으로 자리잡았다. 참고로, 뜨는 회사를 어떻게 돈으로 만드냐. 이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다양한 투자기법들이 들어간다.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거다. 논점이 아니므로 .. 2019. 8. 12.
모든 인연은 소중하다. 대부분의 인연은 "중성"으로 시작된다. 적대감도 없고 호감도 없는 상태. 그런 상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색깔로 바뀌어간다. 그리고 다양한 스토리, 감정들을 간직한다. 어떤 관계로 끝나는가? 그건 온전히 나의 몫이다. 나쁜 관계로 자주 끝난다면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정의로운 일을 하는 것과, 관계가 좋아지는건 다른 일이다.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곤경에 빠뜨린다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질리 없다. 정의롭다고 생각한 일이, 나의 이기심이 아닌지도 돌아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쁜 관계만 쌓여간다. 좋은 관계만 쌓는 사람도 있다. 지혜로운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리더는 아니다. 리더는 자원부족과 싸운다. 절대 100점짜리 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좋은 인연만 갈.. 2019. 6. 25.
평판, 중요하다. 하지만 이직. 스카웃이거나 자의적 이직이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마흔이 넘어가면 "타의적 이직 기회"가 생긴다. 회사가 망해서든 아니든. 그런데 나이많은 베테랑이라면 무턱대고 채용할 수는 없다. 연봉도 높은데다 조직에 끼칠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선한 영향력을 기대할 수 없다면 주저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평판이 중요해진다. 허리를 채우는 대리, 과장은 협업능력만 보면 된다. 하지만 팀장, 임원급이라면 그걸로는 부족하다. 리더쉽을 검증할 시험지 같은게 있을까? 아니다, 없다. 유일한 수단이 평판이다. 상사로부터의 평판, 동료로부터의 평판, 부하직원으로부터의 평판. 사람은 다면체라 하나의 평판이 전체를 대신할 순 없다. 하지만 평판만큼 그 사람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는 없다. 조직생활을 계속할 거라면 평판.. 2019. 4. 5.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창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이야기해보자. 돈? 너무 쉬운 이야기다.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 다음 이야기를 해보자. 사람? 그것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두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뭘까? 바로 당신이다. 내가 준비되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일도 시작할 수 없다. 그럼 무엇이 준비되어 있어야 할까? 이 두가지는 체크해봐야 한다. 첫째, 내가 잘하는 일이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바보 같은 질문이다. 둘 다 잘해야 된다. 그래야 100점이다. 물론 세상을 반드시 100점으로만 살 필요는 없다. 60점으로 살아도 된다. 단지 보상이 조금 적을 뿐이다. 단, 60점이어도 "좋아하는 일" and "잘하는 일"이어야 한다. 미치도록 좋아할 필요는 없다. 싫어하.. 2019. 4. 1.
제품화 기술, 고수 시장은 생각보다 넓지 않다. 고수는 대중이 아니다. 고수가 수요자가 되는 시장은 생각보다 넓지 않다. 그런데, 간혹 대중적인 서비스를 만들면서 고수들을 타게팅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지만 대부분 망한다. 제품을 못만들어서가 아니다. 시장분석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고수들은 그 세계의 1%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모든 제품에 대해서 까다롭고 현명한 선택을 한다. 그런데 대중제품이라면 대부분 저관여제품군을 말한다. 즉 까다롭게 보는 시장이 아니다. 그래서 고수가 리딩하지 않는다. 고수를 타게팅한다면 까다롭고 수요가 많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비싼 걸 팔아야 수익이 되는데 그러려면 개발비가 많이 들어간다. 필요한 사람을 읽자 고수가 모든 케이스의 오피니언 리더는 아니다. 소비를 리딩하지 않는다면 고수는 그냥 까다로운 고객일 뿐이다. 이 .. 2019. 3. 9.
새싹 개발자 멘토링을 하다보면 전산학과 전공자들이 확실히 좀 편하다. 코딩도 자기 취향도 있고 기초적인 것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된다. 간혹 막히는 것만 이야기해주면 된다. 갈림길에서 헤맬 때 안되는 걸 이야기해주면 된다. 비전산학과 출신들은 말랑말랑해서 좋다. 사고가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또래들에게 인기 얻을 만한 아이템은 나도 모르게 오오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하지만 초보자는 역시 공이 많이 들어간다. 이것저것 봐줘야 한다. 좀 갈길이 멀어서 아쉬울 때가 많다. 암튼 모두 어서 커라. 어서 커. 모두 잘 성장해서 큰 일 좀 같이 하자. 제일 싫은 학생들이 훌륭한 말만 하는 아저씨들이다. 빅데이터, AI, 추천. 등등을 이야기한다. 그 기술은 고레벨 회사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나온 것이다. 아무 자산도 없는 초보자가 고.. 2019.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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