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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새싹 개발자 멘토링을 하다보면

by 회색연필 2019. 2. 14.


전산학과 전공자들이 확실히 좀 편하다.
코딩도 자기 취향도 있고 기초적인 것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된다.
간혹 막히는 것만 이야기해주면 된다.
갈림길에서 헤맬 때 안되는 걸 이야기해주면 된다.


비전산학과 출신들은 말랑말랑해서 좋다.
사고가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또래들에게 인기 얻을 만한 아이템은 나도 모르게 오오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하지만 초보자는 역시 공이 많이 들어간다.
이것저것 봐줘야 한다.
좀 갈길이 멀어서 아쉬울 때가 많다.

암튼 모두 어서 커라. 어서 커.
모두 잘 성장해서 큰 일 좀 같이 하자.


제일 싫은 학생들이 훌륭한 말만 하는 아저씨들이다.
빅데이터, AI, 추천. 등등을 이야기한다.
그 기술은 고레벨 회사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나온 것이다.
아무 자산도 없는 초보자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왜 만드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만들고 있다.
솔직히 관심을 주고 싶지 않은 친구들이다.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일을 해본 친구들이 좋다.
작은 일도 나눌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간혹 답답한 (초보) 기획자 친구들도 만난다.
자기 꿈이 아니라 뜨는 기술을 이야기한다.

뜨는 기술로 뭐하겠다는건진 모르겠다.
꿈이 없는 친구라 도와줄 일도 없다.

4차 산업, 창조경제 잘 모르겠다.

하지만 구호에 휘둘려서 헛바람만 가득한 채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뭔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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