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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매각설. 어떻게 될까?

category 수다 2019. 1. 5. 00:15

Stock Graph(사진 @Picjumbo market)


김정주 사장이 모든 사업에서 손을 턴다는 이야기가 있다.

10조원 정도 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하다.

'마르쿠스 노치 페르손'이 생각난다.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자로, MS사로부터 2조8천억원 정도를 받았다.

그런데, 노치에게는 돈이 좀 독이 된 케이스다.

하지만, 이 분은 그럴 것 같지 않다.

왠지 매각 후에 좀 쉬다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것 같다.


일단 주식시장은 셈이 분분하다.

그가 손을 털면 앞으로 그 자리는 누가 이어받을까?

텐센트? 그게 누구든 그 이상의 수익을 뽑겠다는 거다.

그 수익은 국내 투자가의 돈일수도 있고, 게이머의 이용료일수도 있다.

중국 내에서 벌어가는 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국내자금이 빠지는 거라면 좋지 않은 것 같다.


게임업계도 셈이 분분하다.

넥슨 직원들은 구조조정을 걱정한다.

아마 나가서 창업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경쟁사는 좋아할 수도 있겠다.

약해지는 게임이 있다면 대안게임을 만들수도 있다.


정치쪽에서도 셈이 분분하다.

니네가 얼마나 탈탈 털었으면... 하고 말이 거칠다.


김정주 사장

넥슨주주구성

(사진 : Korea Herald, 2016.6.7.)

1968년생이고, 아버지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아버지가 1호 투자가니까 적어도 흙수저는 아니다.

서울대 컴공과를 나오고 KAIST 석박사를 밟았으니 전형적인 대한민국 엘리트다.


첫작품인 '바람의 나라'가 1994년에 나왔는데, 만화가 원작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상업성을 높였으니 재미가 없을 수 없다.


게임업계 1세대가 뒤로 물러난다니 사실 업계의 셈은 복잡하다.

10조원에 달하는 돈으로 그는 무엇을 할 것인가?


신사업투자는 아니다.

그건 '넥슨'의 이름으로 하는 게 유리하다.


개인투자는 할 것 같다.

하지만 4차산업 같은 건 아닐거다.

그런 투자도 역시 '넥슨'의 이름이 유리하다.

더구나 그는 판타지에 휩쓸릴 레벨도 아니다.


돈굴리기도 아닐 것 같다.

어차피 지주사인 NXC 도 하는 일이다.

꾸준히 돈 잘 버는 회사라면, 그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을 다할 수 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법인이 아니라 개인소유의 돈이 필요해진거다.

그런데 배고파서 필요한 돈은 아니다.

이미 월급만으로도 충분히 부자인 사람이다.

그냥 이 돈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은 것 같다.


정말 지쳐서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다시는 게임업계로 돌아오지는 않겠다는 결심인 것 같다.

궁금하긴 하다.


떠난 자리에 남은 사람들

사실 게임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다.

내 인생에 변화가 있을 것 같지도 않다.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엑시트를 세 번 정도 지켜보았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았다.

사장님께 축하를 해드렸다. 그게 끝이었다.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을 했지만, 내 형편이 좋아지는 건 없었다.

재주가 없다보니 내 꿈에 투자해달라는 말도 못했다.


장외 주식을 사모은 이는 재미를 좀 보았다.

하지만, 양이 얼마 되지 않아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갑작스럽게 팔았기 때문에 처분시점도 좋지 않았다.

다소 좋긴 했지만 역시 부자가 되진 못했다.

사실 엑시트는 직원들에게 별로 관계없는 일이다.


회사가 좋을 때 팔렸으니, 인수자는 점잖았다.

투자한 돈을 회수해야 하니 구조조정도 없었다.

하지만, 금융적으로는 매년 안 좋아졌다.

회사돈을 가지고 계속 무언가를 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경비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서 연봉이 동결되었다.

프린트 용지는 이면지를 써야 하고, 종이컵과 커피믹스가 없어졌다.

영업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순익은 계속 떨어졌다.

침몰하는 배 같았다.


경기가 호황이라면 얼른 나와서 창업하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창업은 만렙들이 하는 던전공략 같은 거다.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다.

마음의 준비는 하되, 가능한 오래 다니는 게 좋겠다 싶다.


그리고, 주식이 없다면 남의 성공에는 들뜨지 않는 것이 좋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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