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3. 화요일. 장마직후 맑음. 소나기

인생에 궁금한 것이 생기면 서점을 간다.

해답이 어느 정도 보이고 방향이 잡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교보문고 강남점엘 들렀다.


입구 앞 메인 전시대


입구 앞 메인 전시대. 서점에서 가장 핫한 곳이다.

전시된 책들을 보니 TV 프로그램들이 떠오른다.

그동안 보았던 프로그램들을 찬찬히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그게 말야. 사실은 이런 이야기였어.'


요즘 책들은 TV가 리딩하는 것 같다.

물론 책을 쓰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유행이 살짝 지난 느낌이긴 하다.



가장 눈에 띄게 진열된 책은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의 책이다.

강원국 선생님의 책도 있다.

세분 다 요즘 강의 자리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의 조합은 "알쓸신잡"의 영향이 크다.

그 힘으로 책이 팔리고 있다.

물론 유시민 작가는 "썰전", "차이나는 클라스"로 화제성이 더 크긴 하다.


강원국 선생님은 요즘 문화센터 강의를 많이 다니는 것 같다.

그래서 아주머니들한테 더 친근하다.

참고로 "강원국의 글쓰기"는 "대통령의 글쓰기"에서 시작된 책이다.

글쓰기는 아이들 논술과도 이어진다.


소프트웨어 분야



소프트웨어 분야로 오니 중간 판매대의 대부분을 "딥러닝"이 차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라즈베리파이"와 "아두이노"였는데 이제는 몇 권 되지 않는다.

전시 면적이 딥러닝 > 아두이니 > 코딩교실 이렇게 된다.

대세가 바뀌었구나.


딥러닝 책을 펼쳐보니 동영상 강좌가 보조로 따라온다.

강의 비즈니스다.


판매대를 살펴보니 다소 우울해진다.

소프트웨어는 돈 버는 거랑 거리가 먼가 보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교육과 취업 컨텐츠, 특히 입시교육이다.

실리콘밸리는 우리에겐 너무 먼 이야기다.


경제/경영 분야



경제 경영 코너는 다소 붕떠 있는 느낌이다.

대기업이 대세일 땐 직장관련 주제가 많았다.

다소 어려운 이야기도 많았다.


하지만, 어느 사이 창업.경영에 관한 책이 면적을 넓혔다.

부동산 투자도 살짝 들어왔다.

발간된 서적이 차지하는 면적을 보면 작지만 세상이 읽혀진다.


재테크 분야



재테크 코너가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넘어간 지 오래다. 작년에도 이랬다.

현금성 자산이 아니라, 부동산으로 투자가 옮겨 가는 건 사회가 노후화된다는 증거다.


부동산은 원래 돈이 남는 상류층을 겨냥한다.

그런데 책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중산층까지 대상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아니면 부동산 중개업자가 너무 많아진 거다.


부동산은 안전자산이다.

상가임대료는 육체능력이 떨어져 생산활동을 할 수 없는 노인들에게 생존수단이 된다.

그런데, 젊은 이의 투자수단이 되면 임대료는 올라간다.

이익을 실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은행금리 보다는 높아야 한다.

경기가 안좋아지면 월세를 높이는 사람도 생긴다.

그걸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우울해진다.


FIN.

+ 최신글

+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