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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레노보 Ideapad S145-14 Picasso R3 노트북 개봉기

by 회색연필 2020. 4. 29.

나이를 먹고 있지만,

친구들한텐 여전히 컴돌이로 보인다.

컴퓨터, 노트북 그런 걸 살 땐 꼭 전화가 온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그런 거 없이 알아서 사니까 좀 부럽기도 하다.

사실 새노트북을 사서,

누군가 쓸 수 있게 세팅해놓는다는게 은근 번거로운 일이다.

 

암튼 이런 일은 끊은지 오래지만,

이 친구는 좀 특별한 친구라 어쩔 수 없이 나섰다.

 

레노보 S145-14

"비싼 거 필요없어. 쓸만한 것 중에 제일 싼걸로 사줘. 20만원대 이하 !!!"

주욱 살펴보니, 20만원대에선 쓸만한 노트북이 없다.

13인치로 내려가야 하고, 다 "셀러론"이라 조금만 무거운 작업을 하려면 버벅대기 일쑤다.

이 친구는 손이 크고 나이도 먹었으니, 14인치는 되어야 한다. 

 

라이젠3 시리즈를 골랐다.

램은 8GB로 출고.
가격은 35.9만원.

 

레노보.

씽크패드를 뺏아가더니 싸구려로 내어놓은 브랜드.

이번에 사보기전까진 "못쓸 노트북" 정도로 인식했다.

 

그런데 막상 뜯고보니 괜찮다.

상판도 마음에 들고, 자판도 마음에 든다.

특히 자그마한 충전기.

저거 마음에 든다.

무게도 가볍다.

"노트킹" 어댑터랑 똑같은건가?

 

다만, 하판이 좀 없어보인다.

투박한 느낌의 바닥판.

두께감도 좀 있다.

뭐 어절 수 없다.

가격이 있으니 이렇게밖엔 못했겠지.

 

장점이 있다.

나사구멍이 다 드러나 있어 뜯어내기 좋다.

두께감이 있어 내부공간의 부피감이 있다.

열배출은 나빠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플라스틱 하판은 전도를 통한 열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팬이 돌면 자판쪽으로 열이 올라오기도 한다.

2시간 정도 자판을 치다보면, 손바닥에 땀이 맺히는 경우가 있다.

이거 사알짝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

레노보도 그렇지 않을런지 걱정이 된다.

 

자판.

이거 마음에 든다.

생각보다 반발력이 좋다.

PC용 자판을 치는 것 같다.

 

다만, 파워키 위치가 안습이다.

바로 옆이 Delete 키라,

글자를 지우다 전원을 꺼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거 익숙해질 필요가 있겠다.

나머지는 적응하면 될 것 같다.

 

터치패드.

이거 애매하다.

드라이버를 다시 잡아도, "설정" 쪽에 기능이 덜 잡히는 느낌이다.

음. 윈도우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잘 잡히지 않는다.

 

윈도우10.

터치패드에서도 "핀치줌"이 된다.

두손가락을 스윽 벌리면, 화면도 스윽 확대된다.

그런데 이거 설정화면이 안나오는거다.

음. 좀 기다려봐야겠다.

 

표면은 샌드블라스트 방식이라고

매끈한 게 아니라 모래를 뿌려놓은 듯한 질감이다.

나쁘지 않다.

키보드 반별력이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키피치가 높진 않은데, 탄탄히 받쳐주는 느낌이라 좋다.

반발력이 좀 있는 키보드를 좋아한다면 괜찮다고 평가하고 싶다.

 

오른쪽엔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다.

왼쪽엔 USB 슬롯 3개와 파워단자가 있다.

Type-C 는 없다.

뭐 괜찮다.

베젤은 뭐 그냥 그렇다.

좌우가 얇아서 나빠보이진 않는다.

 

액정은 TN LED 방식이다.

보급형에 들어가는 무난한 액정이다.

IPS면 좋겠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괜찮은 편이다.

 

엎드려서 턱을 괴고 보면 액정각도를 잘 세워야 하는 귀찮음이 있겠지만

30만원대 치고는 화질도 괜찮은 편이다.

 

더구나 Anti Glare 표면이다.

반사가 덜되니까 좋다.

반사가 잘되면 햇볕 아래에서 쥐약이다.

사무직이야 그럴 일이 없겠지만,

영업직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다.

 

해상도는 1920 x 1080.

14인치에 이 해상도면 사실 눈이 좀 아프다.

하지만, 글자크기를 키울 수 있으니 알아서 쓰기로 한다.

 

Lenovo BIOS.

뭐 특별할 건 없다.

화려한 BIOS 들도 있는데, 난 이런 담백한 게 좋다.

 

그런데 메모리 !

8GB를 장착했는데, 5.92GB 만 사용가능하다고 나온다.

내장그래픽이 2GB를 먹는구나.

이런, 라이젠. 호불호가 있겠군.

 

총평

35.9만원.

13인치는 작고 가볍다.

1.5 kg 이하까지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해상도가 낮고 성능이 낮다.

요즘에는 브라우저도 버겁다.

네이버 블로그가 엄청 무겁다.

 

그래서 14인치는 사야한다.

성능도 쓸만하고 크기도 적당하다.

그런데, 무게가 무거워진다.

1.5 kg 를 초과한다.

 

라이젠3.

가벼운 게임도 가능하다.

하지만, 노트북으로 게임하는 건...

사실 추천하고 싶진 않다.

 

그래서 총평을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쓸만한 노트북 중에서 가장 저렴한 거라고 생각한다.

돈을 더 주면 더 가볍고 부품이 좀 더 좋아진다.

히지만, 쓸만한 것 중에서 최저비용을 찾는다면

이 제품.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참고로. 친구는 매우 만족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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