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소에 마우스 패드가 없다.
미끄러운 걸 좋아하는데, 다 가죽소재다.
아니면 두꺼운 패브릭 소재.
패브릭은 무거워서 별로다.
가죽 패드는 뻑뻑해서 싫다.
손이 멈추면 마우스도 딱 멈춘다.
이런 건 포토샵이나 슈팅게임에 좋다.
미세 컨트롤이 가능하고, 조준점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파워포인트 작업 할 땐 미끄러운 게 좋다.
박스 그리고 선 긋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미끄러운 건 상판이 PP 소재다.
쉽게 말하면 플라스틱 소재라는 것.
PP는 가볍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았다.
다이소에 가면 천원에 팔았다.
그런데 요즘엔 PP 소재가 없다.
옛날엔 많았는데...
이건 모서리가 잘 깨진다.
그래서 쟁여두고 쓸 수 밖에 없다.
딱 다이소 컨셉인데 안판다. ㅠㅠ
제일 좋아하던 종류는 레이저 마우스 패드였다.
얇고 표면이 반짝거린다.
PP소재라 미끄럽다.
뭔가 딱하고 맘추는 맛도 있다.
무엇보다 완전히 가볍다.
2000년에 사서 썼던 마우스패드다.
요즘은 구하기 어렵다.
네이버 쇼핑에 가니 3천원에 나와 있다.
예쓰~ 하고 몇 개 질렀는데, 주문 취소가 나온다.
젠장. 재고가 없는 모양이다.
우연히 근처 문구사를 갔다.
엇. 그런데 이게 있다.
주저없이 2개를 샀다.
두개 8천원.
싸진 않다. 그래도 좋다.
오랜만에 느껴본 기분 좋은 일이다.
요즘은 이 마우스패드 보기 어렵다.
문구점에서도 십년 넘은 재고처럼 보인다.
이런 건 Get하는 게 특템이다.
기분이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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