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미래차" 시장의 언저리에 있다.
"커넥티드카" 인프라를 하는 회사다.
1년간 대차게 헤맸다.
새로운 시장이고 도메인 날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니 대충 앞가림이 된다.
넉넉하진 못하다.
인프라 기술
자리잡은 곳은 "자동차"가 서버와 통신하기 위한 길목 인프라다.
3G폰이 벨소리를 다운받는 서버쪽 기술과 비슷하다.
웹기술과 다른 점은 socket기반 통신기술이라는거다.
연결상태가 불안정하다.
계속 이동 중이고 터널 안이거나 산 중턱일 수 있다.
도시라면 대부분 지하 주차장에 있다.
당연히 통신은 느리고, 패킷손실도 크다.
통신이 원활해지는 순간, 쌓아두었던 트래픽을 한꺼번에 뱉어낸다.
유선 환경에 비해 "Burst" 성향이 매우 강하다.
끊임없이 차량정보를 수집한다.
결함이 사고로 이어지면 리콜이 되기 때문이다.
중요성이 높다.
트래픽이 DDoS 공격 수준으로 많다.
미국 같이 넓은 국가라면, 밤낮없이 트래픽을 받아야 한다.
서버를 내려 놓고 작업할 수 없는 거다.
꽤 혹독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트랜잭션
자동차에서 일어나는 트랜잭션은 양방향 통신을 보장하기 힘들다.
터널이나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는 순간 단절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기다렸다 Response를 얻어내는 방식이 어렵다.
무조건 짧은 단방향 트래픽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한다.
Transaction id를 모아 트래픽을 트랜잭션으로 구성해낸다.
가볍고 빠른 Job들이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거다.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Device가 차량이라는 게 꽤 다르다.
기능이 훨씬 더 많고 리콜에 훨씬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긴장도가 높다는 뜻이다.
쏘카 같은 공유차는 상황이 다르다.
넷플릭스는 다른 유형의 트랜잭션이다.
트랜잭션을 나누고 조립하는 모습이 이통사와 유사하다.
데이터
차량에도 데이터가 있다.
자동차 동작 데이터, 정비 서비스 데이터, 유저 서비스 데이터 등.
차량 데이터는 하드웨어적 정보들이다.
센서 정보, 주행정보 등 자율주행에 관여한다.
차량 서비스 데이터란, 정비, 고장 관련 정보들이다.
전기차가 되면서 이런 부분이 더 중요해졌다.
배터리가 이상방전 되면 이젠 제조사 책임인거다.
유저 서비스 데이터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한 정보들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뮤직 같은 거다.
자동차에서 개인 계정으로 로그인 해야 하는거다.
과거에는 이런 데이터는 수집할 수도 없고 분석할 능력도 없었다.
이젠 제조사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돈이 될까 싶어서이다.
뭔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도메인 지식
현대, 기아는 이 인프라를 꽤 오래전부터 구축했다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 제조사 기밀정보다.
외부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자동차 사고는 인명과 직결된다.
매우 보수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국제 규격으로 꽉 묶여져 있기도 하다.
그래서 올 한 해 힘들었다.
ChatGPT에 물어도 거의 나오지 않고,
대답하는 것 대부분이 할루시네이션이었다.
귀동냥이 아니면 알지 못하는 정보가 대부분이었다.
회고
포털 회사의 설계철학이나 구축기법들이 잘 먹히지 않는다.
Device가 주는 제약들이 상상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기술 자체는 꽤 재미 있다.
하지만, 신입직원들에게는 권하고 싶지는 않다.
인터넷 이라는 운동장을 넓게 쓰는 재미가 없다.
자동차 제조회사라면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써드파티가 얼마나 재미를 볼지는 모르겠다.
기술이 막 자라고 있는 단계다.
하지만, 아직 오픈 생태계가 아니다.
웰컴라이트에 내 이름을 박을 수도 없다.
자동차마다 개성을 표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쉽게 될 것 같진 않다.
엘런 머스크가 고생했던 이유를 알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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