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설

로지텍 마우스 애니웨어2, 옴론 스위치 교체하기

by 아빠마법사 2026. 6. 11.

로지텍 마우스의 고질병.
드래그 풀림이 발생한다.
2024년4월에 샀으니 이제 겨우 2년이 되었다.
그런데, 벌써 드래그 풀림이라니.
쩝. 실망이다.
 

마우스 수명 : 드래그 풀림 현상

 
로지텍은 버튼 부품 "OMRON" 사 부품을 쓴다.
일본 회사이고 지금도 있다.
부품 생산을 일본에서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을 한다.
그래서 이 버튼은 OMRON Japan 버전, OMONRON China 버전으로 나누어 부른다.
 
내구도가 클릭수 기준 10만회, 20만회, 50만회가 있다.
아마 내부에 들어가는 동판의 수명이다.
개인적으로는 두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구분은  저 클릭 부위의 색깔로 한다.
하얀색이면 10만회...
 
10만회라면 얼마나 쓸까?
클릭풀림이 시작된지 몇 달 되었으니, 현실적으로는 1년 정도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얌전하게 쓰면 훨씬 더 쓴다.
하지만, 클릭에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소재가 약해서,
동판 접점이 부서지면 클릭이 풀리기 시작한다.
중국산 부품의 소재의 내구도가 낮은 듯.
아마 제련기술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알리익스프레스

 
그런데 굳이 일본 생산제품을 구할만큼 공을 들이고 싶진 않다.
그래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50만회" 제품을 구매.
 
부품번호는 "D2FC-F-7N" 으로 검색하면 된다.
10만회, 20만회 제품은 클릭부분이 하얀색, 50만회는 파란색이다.
 
가격은 2개에 1.91 달러.
약 3천원인데 중국산치고는 가격이 있는 편이다.
인건비가 들어간다는 뜻이겠지.
 

납땜하기

(1) 요령은 이 사이트를 참고했다.

https://blog.naver.com/wnsguddlekt/222117767442

 

유튜브로 배운 납땜질로 옴론 차이나 마우스 스위치 교체하기

납땜질을 할줄 알면 인생 사는데 뭔가 유용하지 않을까? 항상 막연하게만 하는 생각이였다. 일상에서 전기...

blog.naver.com

  • 해보니까 최소한의 준비물이라고 하는 게 다 있어야 한다.
  • 인두기, 납은 기본 - 둘 다 다이소에서 사도 된다.
  • 납흡입기 - 이거 꼭 있어야 한다. 없으면 기판 태워 먹을 가능성이 크다.
  • 플럭스(송진) - 이거 없어도 되지만, 있는 게 아주아주 좋다. 다이소에 판다. 사자.
  • 인두기 받침대 - 이것도 꼭 사자. 없으면 생각보다 아주 불편하다.
  • 숄더윅(동선줄) - 이건 없어도 된다. 하지만, 있으면 좋다. 목저은 납 닦아내기다.
  • 니퍼 - 산업용 니퍼가 있으면 좋다. 가위처럼 생긴게 있으면 사자. 훨씬 더 날이 날카롭다. 다이소용 니퍼는 좀 더 건설현장용이다.

 

(2) 숄더윅 (납흡입기) 이용방법은 이 영상을 참고했다.

https://www.youtube.com/shorts/kFsHsUe8xUw

 
납 제거를 하기 전에 납을 더해준다.
빨아들이기 좋게 부피를 불리는 거다.
 
납땜하는 방식은 이렇다.

  • 인두기를 기판에 대고 납을 녹인다.
  • 보통 0.5초면 납이 녹는다.
  • 그 상태에서 실납을 대면 납이 녹으면서 기판에 붙는다.
  • 뗄 때는 동시에 뗀다.
  • 중요한 건, 부품도 적당히 달아올라야 한다는 거다. 그래야 금속이 붙는다.

납을 제거하는 방법은 이렇다.

  • 인두기를 대고 기다린다.
  • 납이 녹기 시작하면 흡입기를 위에 댄다.
  • 플라스틱 부분이 인두기에 붙으면 녹을 것 같은데, 괜찮다. 안 녹는다.
  • 가능한 딱 붙여서 빨아들인다.

인두기를 대면 부품이 뜨거워진다.
정상이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3) 플럭스(송진) 이용하기

인두기 팁이 달아오르면 살짝 콕 찍자.
팁 끝에 Sticky 성질이 추가된다.
 
납땜을 떼기 전에 플럭스를 바른다.
바를 땐 면봉 추천.
이후 납을 추가해서 부피를 불린다.
납 흡입기로 빨아올릴 때 편하다.
 
남땜하기 전에 플럭스를 바른다.
바를 땐 역시 면봉.
가열이 되면 표면장력 현상으로 동그랗게 예쁘게 납땜을 만들어준다.
 

실제 해보니

무턱대고 하지 말고 유튜브를 몇 개 찾아보고 하자.
처음에는 부품에 열을 가게 하지 않으려고,
인두기로 깨작거리기만 했더니,
납이 예쁘게 붙지 않고, 납뿔만 생겼다.
납뿔은 열이 충분히 더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플럭스"를 쓰면 간단히 해결된다.
 
유튜브를 보면서 인두기를 대는 위치와 납을 대는 위치를 잘 보지 않았더니,
부품에 열만 받고 납은 안 녹더라.
인두기와 납이 닿아야지 납이 녹는다.
 
로지텍 마우스는 일반적으로 산업용 납으로 땜이 되어 있다.
이건 녹는 점이 높다.
다이소 인두기로는 안된다.
 
그래서 반드시 납을 추가한 다음 녹인다.
그러면, 녹는 점이 낮아서 함께 떼어날 수 있다.
이거 모르면 기판만 태워 먹고 마우스를 날릴 수 있다.

 

그런데... 두둥

 

오른쪽 클릭이 안된다.

분명 딸깍딸깍 소리는 잘 나는데,

팝업 메뉴가 안 뜬다.

제길슨...

 


다시 뜯어본다.

스위치 장착은 잘 되어 있는데?

납땜도 멀쩡하고. 

 

.... !!!

 

불현듯 머리에 스치는 생각.

납 흡입이 잘 안되어서, 인두기를 대고 밀면서 스위치를 분리했다.

떨어진 스위치를 보니...

다리에 감겨있는 누런색 링.

ㅠ.ㅠ

 

 

새로 달아놓은 스위치를 제거하니, 이렇다.

중앙홀이 밋밋하다.

젠장 선이 끊어졌구나.

 

사포질을 해서 둥근고리만 잘 만들어주면 되려나?

!!! ???

 

살짝 일어난 실가닥이 보인다.

뭐지?

기판 위에 실이 붙어있을리는 없고.

...

아, 전선이구나.

전선이 기판위에 붙어 있다가 시달려서 일어난 건.

ㅠ.ㅠ

이건 진짜 회로를 따라 복원해야 할 판인데.

 

곰곰히 생각하다 일단 봉인.

마우스를 봉인했다.

 

요약

- 로지텍 애니웨어 마우스 스위치 대실패.

- 원인은 깔끔한 땜납 제거 실패

- 스위치를 분리할 때 밀어내면서 동판이 함께 떨어짐.

- 아, 진짜 힘을 별로 안 주었는데...

 

으아~ 내 돈.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