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겪어보면 좀 당황스럽다.
사람이 나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좋냐 안좋냐.
이런 기준을 직장에 들이대는 건 오버다.
그냥 드라이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지만 본다.
성과가 나오고 진도를 함께 뺄 수 있는지만 본다.
그런 면에서 적어도 함께 일하고 싶진 않다.
1. 자기 과시는 엄청 하면서 자기 일이 빵구나는 건 모른다.
이 사람 일을 누군가 메꿔야 하기도 하지만,
다음일도 연달아 빵구가 나기 때문에
회사가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예상 외로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있는 회사가 꽤 된다.
대기업은 누군가 빵구를 내도 다른 사람이 메꿀 수 있지만 작은 기업은 그럴 수 없다.
개발자가 필요한 회사에는 개발자가 있어야 한다.
2. 자기 꿈을 위해 일하면서, 회사 목표에는 관심이 없다.
채용할 때는 그 사람의 꿈이 우리 회사와 맞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회사가 가야 할 길은 개인이 생각하는 것과 아주 다르다.
회사 일은 고객과의 관계 속에서 정해지기 때문이다.
절대 그 사람의 상상처럼 회사일이 펼쳐지지 않는다.
자기 생각과 꿈을 고집하면서 회사 일에 관심이 없다면 빨리 헤어져야 한다.
생각하는 게 다르면 가는 길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3. 시장이 변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SI 에서 일하던 사람은, 초기 주문을 고수하려 한다.
그 사이 시장이 변했는데 거기에 맞춰서 고민하지 않는다.
은행업무처럼 정해진 걸 반복하는 건 잘할지 몰라도, 새로운 시장을 찾아 해메는 스타트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스타트업에는 시장에 맞춰 솔루션을 찾아가는 "해결사형 개발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해결사는 말 한마디로 끝내지 않는다.
일이 해결되려면 재미없고 하기 싫은 일들을 꽤 많이 해야 한다.
재미있고 자기 관심 있는 일만 하려 한다면 얼른 헤어지자.
스타트업
초보 CEO 들은, 개발자를 데려오기만 하면 개발이 잘 될거라고 생각한다.
그러고는 쿠팡 개발자, 네이버 개발자 등 이름 있는 회사의 개발자를 데리고 온다.
하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실패한다.
인사와 채용은 언제나 "적재적소"의 원칙이다.
잘 맞지 않은 개발자를 데려와서 비용과 시간을 죽이면서, 시장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는 아주 흔하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회사랑 맞지 않는 사람은 내보내고, 회사랑 맞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는게 "채용"이다.
그런 사람들이 일할 수 있게 이런 저런 장애물들을 제거해주는 게 "경영"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도 한발짝을 걸었다면, 그건 지독하게 운때가 좋은 거다.
하지만, 그런게 10년간 이어지진 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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