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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SUS 비보북 X412D 노트북 개봉기

by 회색연필 2019. 11. 27.

"그냥 블로그 포스팅만 할건데, 어떤거 사면 돼?"

와이프가 갑자기 묻는다.

여행 다녀온 사진이 잠자고 있는게 싫었나보다.

 

"이제 포스팅 하려구? 내가 한번 알아볼께."

냉큼 검색을 시작한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노트북 사본게 백만년전이다.

 

게임할 게 아니니까, On Board 그래픽칩이면 충분하고,

CPU는...음. 모르겠다.

그냥 가격보고 사자.

 

그냥 가격보고 산다.

가격 43만원.

12개월 무이자 할부하면, 한달에 3.5만원.

오케이, 안 지를 이유가 없지.

"이걸로 질러."

 

애타게 기다리니, 이틀만에 노트북이 왔다.

와아~ 뜯어보자.

 

ASUS Vivobook X412DA-EB253

중점적으로 본 건 무게.

15인치든 14인치든 다 좋은데, 1.5 kg 이하였음 좋겠다.

15인치에 1.5 kg 이하는 "LG그램"이 진리.

13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생활용으로 130만원어치를 사용할 일은 결코 없다.

깔끔하게 포기.

 

1.5 kg 넘어가면 솔직히 무겁다.

어댑터를 안들고 다닐 수가 없는데,

함께 넣으면 2 kg 가까이 된다.

집안에서 들고 다니더라도, 무겁지 않은게 좋다.

 

암튼 그래서 질렀다.

와아~ 좋다.

메모리 4GB가 보너스로 왔다.

오홀. 그래서 총 8GB.

 

외관

뜯어본다.

첫 인상이 깔끔하다.

오호. 별 기대 안했는데, 이거 괜찮네?

 

14인치 크기가 만화책 두권 넓이다.

요건 처음 알았네.

 

상판은 무광.

생각보다 코팅이 고급스럽다.

 

노트북을 펼쳐본다.

오홍. 작은 카메라가 하나 들어갔다.

화질이 엄청 훌륭한 건 아니지만,

화상채팅하기엔 무리가 없다.

 

베젤이 얇다.

느낌이 좋다.

 

키보드를 눌러본다.

피치가 좀 얕다.

반발력도 약하다.

여성들은 좋아할 것 같다.

나는 조금 아쉽다.

 

한가지 아쉬운 거,

Del 키가 전원부랑 붙어 있다.

이거 잘못하면 작업하다,

전원 끄는 경우가 생기겠다.

실제로 후기들도 종종 그런게 있다.

 

그런데, 조금 노력을 하니 금방 익숙해지긴 한다.

조금 조심하면 되지 뭐.

 

노트북 어댑터

오호. 어댑터는 작다.

무겁지 않다.

마음에 든다.

 

그런데 3구짜리 전원선.

마음에 안든다.

이렇게 굵은 3구짜리 전원선은,

노트북이 이동형이 아니라

붙박이용이라는 뜻이다.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데, 매뉴얼을 보니 일체형 파워가 제공된다.

젠장 왜 이걸 준거지?

재고처분 하면서 대충 끼워서 준 모양이다.

조금 아쉽다.

 

충전은 비대칭 충전을 지원한다.

49분에 60%가 찬단다.

풀충전에 4시간 정도 쓴다니까,

이 정도면 2시간은 쓸 것 같다.

 

포트구성

USB3.1

오... 이거 5 Gbit/s 를 지원한다.

보통 실제 속도는 80%라고 본다.

4 Gbit/s = 500 MB/s

1 GB 를 이동하는데 2초면 된다.

이거 왜 달려나왔을까?

4K 동영상 편집하라고 나온거다.

 

USB3.1 Type-C 

이거 Type-C 케이블은 100W 까지 출력이 된단다.

그런데, 어댑터가 19V, 2.37A(45W)다.

아꿉...

고속충전을 고려한 건 아닌것 같고,

Type-C 를 쓰는 스마트폰을 고민한 것 같다.

 

재미있게도, LAN 포트가 없다.

무선으로 쓰라는 거지.

카페에 앉아 글쓰기 하는 것에 정확히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microSD만 지원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사용자층을 넓히려고 이것저것 애쓰지 않은 모습이 쿨해보인다.

 

메모리 추가장착

자, 이제 메모리를 추가로 달아보자.

이거 분해방법이 없어서 적잖이 당황했다.

왜 분해도도 없는 건지.

 

보이는 나사를 다 풀고,

중앙나사를 한 번 더 풀어야 한다.

덮개가 씌여져 있으니까,

칼로 살살 들어내자.

 

그런데, 하판이 쉽게 안뜯어진다.

'아... 숨어있는 나사가 더 있나?

고무발까지 들어올려야 하나.'

 

나사가 더 있는 줄 알고 고민을 했다.

아니다. 그냥 이음매가 빡빡한 거다.

틈이 없어서 손톱을 넣을 수가 없다.

 

다행히 LCD 쪽 힌지와의 접합부에 여유가 좀 있다.

위에서 이쪽을 밀어내니 투툭하고 뜯어진다.

휴우~ 다행이다.

 

하판을 여니, 메모리 추가슬롯이 하나 더 있고,

HDD 확장슬롯도 하나 더 있다.

 

기본적으로 메모리 4GB, SSD 128GB 가 온보드로 장착되어 있다.

프로그래머한테 어울리는 사양은 아니다.

하지만, 집에서 생활형 노트북으로 쓰기에는 괜찮다.

 

스펙

CPU : AMD R3-3200U 프로세스 (2코어) 2.6 GHz

무게 : 1.5 kg (어댑터 제외)

러닝타임 : 4시간

 

AMD 라이젠 R3-3200U.

CPU + GPU 해서 원칩으로 출시한 2세대 APU다.

가성비가 좋아서 요즘 이 시리즈를 장착해서 파는 노트북이 많다.

 

"롤"은 무난히 돌아간다는데, 게임을 안하니까 뭐.

 

OS

No OS 버전이다.

Free Dos 버전 아니다.

부팅 후 프롬프트로 안 떨어지고,

계속 BIOS 로만 들어간다.

 

티몬에서 저렴이 윈도우를 샀다.

역시 잘 된다.

 

아, 팁.

부팅USB 만들 때 NTFS로 포맷하니까 USB 부팅이 안된다.

몇번 삽질을 하다가

FAT32 로 포맷 후 다시 USB 디스크를 만들었다.

잘된다.

이것도 특성을 타나보다.

 

요약

집에서 책쓰고, 인터넷 보고, 동영상 간단히 편집하는

생활형 노트북으로는 매우 좋음.

"롤" 은 충분히 돌아감.

물론 Visual Code 정도는 가볍게 돌아감.

Visual Studio 도 고만고만하게 돌아감.

AMD 칭찬해.

저렴한 윈도우 사서 설치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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