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계산기 #음력달력 #기념일메모 #날짜계산기 #타임캡슐

1. 커피 한약방
"무슨 앱을 만들어요. 있는 앱도 다 지우는 판에"
한 소리를 들었다.
앱을 만들고 싶다고 들떠서 이야기를 했더니.
시대에 뒤떨어진 아저씨라고.
쩝. 맞는 말이다. 요즘 누가 앱을 깐다고.
끄덕끄덕, 할 말이 없어 입을 닫아버렸다.
진짜 요즘 누가 앱을 깐다고.
다 유튜브를 보는 시대다.
돈을 벌고 싶다면, 앱을 만들 게 아니라 유튜브를 할 일이다.
헤어지고 집에 오는 길.
지하철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린다.
그래도 이 안에 이거 하나 있으면 좋겠어.
목소리가 계속 마음 속에서 들린다.
2. 아버지 기일
부끄럽게도 아버지 제사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음력으로 지내기 때문이다.
매년 음력 날짜를 알아내는 건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요즘은 음력 달력도 없다.
어디를 찾아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
구글링 하면 되지만 제법 귀찮다.
년도까지 알아야 하는데 7년전인지 8년전인지 가물가물하다.
이런 날짜를 5개 이상 기억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으찌 자기 아버지 제삿날도 모르나"
와이프가 핀잔을 준다.
맞는 말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안 챙기고 살았다.
3. 아끼는 후배
후배 아들램이 군대를 간단다.
아끼는 후배이기도 하고, 아들끼리는 만난 적도 있다.
용돈이라도 주고 싶었다.
누구는 주변 사람 생일을 잘도 기억하던데 나는 그런 재주가 전혀 없다.
돈을 주거나 하진 않지만 인사말이라도 건네고 싶었다.
4. 웹 vs 앱?
웹은 남의 공간 같은 느낌이다.
열린 공간에 다 까발려지는 듯한 느낌이다.
앱은 나만 볼 수 있다.
그래서 앱으로 만들고 싶었다.
결정적으로 "회원가입"을 짜기 싫었다.
암호 재설정, 메일 보내기, 암호화 등등 신경쓸 게 많았다.
그래 앱으로 가자.
쓸 사람들은 쓰겠지.
끝.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net.daddyhouse.calc&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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