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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팔기

이상 거래 탐지 솔루션 : 고관여 제품 판매하기

by 회색연필 2023. 4. 23.

데이터 모니터링, 부정탐지 솔루션

"데이터 품질의 비밀"

이 책을 받아서 보고 있다.
내용이 엄청 많다.

데이터 관리에 대한 바이블 같은 책이다.
플랫폼 이야기부터 품질관리까지 퉁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야기가 너무 넓고 많아서 이해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누가 읽을까 걱정 되기도 한다.

네이버나 카카오 데이터분석팀이나 데이터 아키텍트 등,
데이터 품질관리에 고민을 깊게 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머릿속이 많이 정리 될 것 같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이렇게 방대한 양을 정리했을까?
궁금해진다.
5-6년 쌓은 내공이 아니다.
20년은 족히 넘은 내공처럼 보인다.

저자가 "몬테 카를로"라는 회사의 CEO, CTO, 데이터 책임자들이다.
즉,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쓴 책이다.
음, 그럼 그렇지.

 

몬테카를로, 실리콘밸리 회사

도대체 어떤 회사일까?
https://www.montecarlodata.com/

실리콘밸리 회사다.

2019년 설립된 회사인데, 데이터 관측 플랫폼을 제공한다.
ML을 통해 사기패턴을 검출하거나, 특이치나 결측치 등을 알려준다.
은행권에서 부정거래 탐지에 사용하기 좋은 솔루션이다.
보이스피싱에도 적용하기 좋을 것 같다.

직원수는 200명 정도, 연매출이 2300억원 정도, 투자는 시리즈D 까지 받았다.
주요 고객사는 세일즈포스 등이다.
장사를 잘하는 편 같다.

음, 그런데 제품이 어렵다.
복잡도가 높고 비싼 고관여 제품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판매 방법

이걸 어떻게 팔까?
고객의 문제인식 수준을 높여주고, 제품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회사 이름으로 책을 펴내고, 그걸 기반으로 영업한다.
매우 영리한 선택이다.

판매는 어떻게 할까?
CEO, CTO가 컨퍼런스나 밋업의 연사로 등장한다.
교육, 세미나 등을 통해 자기 기술을 알리면서,
기업들이 생산성과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자극한다.

실리콘밸리가 왜 계속 진화하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기술영업은 대부분 직접 찾아가서 영업을 하고, 
복잡한 POC 경쟁을 한 다음에야 겨우 제품 하나를 판매할 수 있다.
판매비용이 높은 구조다.

반면 연간 라이센스를 해주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 연구 개발비 회수가 쉽지 않다.
나쁜 기업을 만나면, 설명 다 해주고 베낌 당하는 케이스도 많다.
좋은 솔루션이 자라기 어려운 토양인거다.

어쨌든 고관여 제품을 파는 마케팅 판매 방식이 독특하다.
공부삼아 눈여겨 볼 만하다.

책은... 데이터 관련 종사자라면 한 권 사둘만하다.
특히 팀장이라면 팀 내에 한 권 사두자.

끝.

※ 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83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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