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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준비

비즈니스 모델, "지속 가능성" : 왜 중요할까?

by 아빠마법사 2024. 7. 25.

기사를 읽고 : AI 프로필 서비스 ...

※ 관련기사 : 예쁘나다고 난리였는데 인기거품이었나... (헤럴드 경제)

 

요약하자면,

- 카카오브레인 "칼로"가 8개월만에 사업을 종료했다.

- 스노우의 유사기능도 비슷하다.(유료모델)

- AI 프로필 서비스 이제 점점 더 안 쓴다.

- 사람들의 흥미가 떨어졌다.

 

지속가능성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거나, 비즈니스를 그리다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질문이 이거다.
"우리는 시장에(고객)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나?"


여기서 가치란 돈을 주고 구매할 이유를 말한다.
자극적이고 핫한 소재는 유튜브나 블로거의 일이다.

클릭으로 광고를 파는 사람은, 유행이 짧더라도 화제성이 높은 소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짧은 유행은 부지런함으로 채우면 되니까.


하지만, 돈을 좀 많이 버는 법인이 되려면,

누군가 계속해서 상품을 구매해야 하고, 우리는 그 상품을  계속해서 생산해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계속해서 구매가 일어나는가?" 이다.

 

구매가 계속 일어나지 않으면, 계속 생산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건 자동화를 할 수도 없고 효율화를 할 수도 없다는 이야기다.

즉, 비용이 높기 때문에 비용구조가 복잡한 첨단제품 같은 건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다.

첨단제품이 아니라는 건 고부가가치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지속가능성"이라고 하는데 이건 비즈니스를 그릴 때 아주 중요한 거다.
지속 가능성이 없다면, 한탕 하고 빠지는 구조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투입, 산출을 계산해 보면 이게 생각보다 돈이 안된다.

 

1억 vs 3천만원

당신을 갈아넣어서 1억을 벌 수 있다고 해보자.

적지 않은 금액이라 도전할만 하다.

 

하지만, 내년은 어떨까?

당신을 갈아넣고 나면, 내년의 당신은 아마 골골 댈거다.

올해 번 돈 1억이 약값으로 다 날아갈 수 있다.

 

그리고 내년에도 1억짜리 일이 생기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내년에 놀 게 된다면, 당신은 2년간 연봉 5천만원짜리 일을 한거다.

그것도 당신 몸을 망가뜨리면서...

 

그런데, 내년에도 있는 일인데 올해 3천만원 버는 일이 있다고 하자.

이건 당신을 그다지 갈아넣지 않아도 된다.

 

이건 안할 이유가 없다.

2년에 6천만원 밖에 되지 않아, 1억 짜리 일보다는 전체 금액이 낮지만,

이건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자동화나 효율화를 할 수도 있다.

또 자신을 갈아넣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다.

이런 걸 "미래성"이 있다고 하는거다.

 

중요한 것 두가지

첫째. 지속할 수 있는가?

이건 시장이 내년에도 존재하고 성공한 공략법을 재사용할 수 있냐고 묻는 것과 같다.

설비 투자나 효율화를 통해 생산을 안정화시키고 비용을 더 낮출 수 있냐고 묻는 것과 같다.

 

공략법 찾는 걸 "연구개발"이라고 한다.

연구개발은 생각보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간다.

공략법을 찾으려면 반드시 연구개발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매번 해야 한다면 아무리 좋은 사업도 선뜻 나서기 어렵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

 

둘째. 나를 갈아넣지 않아도 되는가?

지속 가능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오너를 갈아넣어야만 사업이 지속된다면 병이 나는 순간 사업이 무너진다.

전문경영인이 쉽게 구해질 정도로 탄탄하다면 그래도 된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업들이 오너의 건강을 갉아먹으며 생존한다.

 

사업이 우당탕탕 성장하다보면 꽤 오랜시간 동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베이스룰이 되면 안된다.

 

비즈니스 모델의 기본

블루오션에 엄청 큰 돈을 쓸어 담는 것만 비즈모델이 아니다.

그건 대기업의 셈법이다.

그건 벤처 기업의 셈법이다.

 

작은 스타트업이라면 일단 이거부터 해결한다.

- 적당한 노력과 적절한 투입으로 굴러가야 한다.

- 직원들이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이 벌리면 된다.

- 남은 수익금으로 제품개발비를 3~5년 이내 털어낼 수 있어야 한다.

 

핵심 가치

가치?

돈도 아니고 가치?

가치가 돈 벌어주나?

 

그렇다. 가치가 돈 벌어준다.

여기서 가치란 고상한 도덕성을 말하는 게 아니다.

 

"고객이 왜 이 제품을 사는가?"

= "고객은 무슨 가치(만족감)를 느끼려고 이 제품에 돈을 쓰는가?"

= "가치"

 

이거다.

굳이 돈이나 만족감 등으로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

돈으로 치환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주욱 나열해보면

생각보다 "가치"라는 말로 치환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ex. 색깔이 이뻐서 산다. 손잡이가 있어서 산다. 애들이 좋아해서 산다 ... 등등

 

고상한 도덕성, 정의감 등과 헷갈리지 말자.

하지만, 도덕성이 돈이 된다면, 그건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가치"가 맞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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