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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5

자사매입(사재기) 시스템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오래된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제는 빛이 바래져서 다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버개발자"가 생각해볼 교훈은 아직 많다. 이 글은 SI프로젝트만 뛰다가 스타트업에 처음 들어가는 사람들 이야기다. 또는 신규구축만 하던 사람들이 개발운영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딜 때 이야기다. 아름다운 세상에 있다가, 예외투성이인 현실세계와 처음 맞딱뜨렸을 때의 이야기다. 신규구축은 "훌륭한 건축가"가 필요하지만, 유지관리는 "훌륭한 해결사"가 있어야 한다. 규제세상은 Rule로 옮길 수 있지만 정글은 그렇지 않다. 온통 지맘대로다. 자사매입의 법칙자사매입이란, 판매자가 자기 상품을 되사는 것을 말한다.도매가격이 아니라 소매가격으로 다시 산다. 그래서 유통비용은 돌려 받을 수 없다. 손해를 보는 것이다... 2018. 1. 31.
사이트 이름 지은 이야기 "걔, 회색분자 아니야?"젊었을 때 누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나, 회색분자 아닌데.'정치 이야기가 아니다.왜 사업 현장에서 회사편 안드냐는 거였다. 우스갯 소리였지만 충격을 먹었다.아, 내 행동이 그렇게 비치는구나.솔직히 이해가 안되었다. 내가 회사랑 안맞나 보다.적응할 것인가 떠날 것인가?선택해야 했다. 아니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았다.그냥 적응하기로 했다.그래서 한동안 회색이 아니게 살았다. 다행히 직장에서도 잘나가고 고객도 인정해줬다.하지만, 삶이 좋아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 생존문제보다 삶의 이유가 사라졌다. 좀 더 나에게 잘 맞는 직업이 갖고 싶어졌다. 좀 더 오래할 수 있는 일들이 갖고 싶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달았다."나는 흰색도 아니고 검정색도 아니다.""그냥 회색이다.".. 2018. 1. 30.
소프트웨어는 세상을 좋게 만들고 있을까? 환상 소프트웨어는 세상을 좋게 만들고 있을까? 별로 아닌 것 같다. 편리한 세상을 만들고 있긴 한데, 그게 누구를 위한 건지는 모르겠다. 나이가 들면 멀리 볼 여유가 생긴다. 나한테도 그런 시간이 찾아 왔다. 젊었을 땐 이런 생각을 했다. - 기술이 사람을 자유롭게 해주면 좋겠다. - 사람들이 원하는 걸 더 잘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지면 좋겠다. - 평범하게 살아도 행복한 사회라면 좋겠다. - 그렇게 애쓴 사람들이 모두 부자가 되면 좋겠다. 등등등. 조금 겉멋에 가득찬 이야기들이다. 어쨌든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적어도 그런 일에 기여할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런 기술자가 되려고 노력했다. 착각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프로젝트 현장은 소모적인 갈등이 가.. 2018. 1. 30.
이 블로그를 새로 만든 이유 "IT의 중심에서"라는 블로그. 2003년 정도부터 썼다. 답답해서 쓰기 시작한 글이 산업 이야기까지 커져 버렸다. 그랬더니 힘들고 무거운 이야기가 많아졌다. 결국 조직 속에서 잘하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 세계를 떠나고 나면 별볼일 없는 이야기다. 이런저런 일들이 힘들어서 건강이 안좋아졌다. 이젠 그런 일 안하기로 했다. 대신 조금 더 나를 돌보기로 했다. 나이를 먹으니 회사를 잘 다니는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70 먹고도 일하려면 결국 내 것을 해야 한다. 그래서 창업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졌다.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공부하면서 도전하고 있다. 개발 말고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왜 이런 건 회사 다닐 때 몰랐을까? 왜 이런 건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을까? 다섯번의 성공경험이 있었다. 유명 해외포.. 2018. 1. 30.
서버 왜 필요한가, 서버 개발 무엇이 다른가? "궁금한게 있는데요." "서버는 왜 필요한거예요?" 이 글은 대학생들을 위한 글이다. 안드로이드폰은 어떻게 개발하는데, 서버개발을 시작하려니 막막한 사람들 대상이다. 안드로이드 폰개발은 화면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개념잡기가 쉽다. 하지만, 서버는 화면이 없어서 개념잡기가 어렵다. 우선 서버란 무엇인지 개념부터 잡아보자. 서버란 무엇일까? Server란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반대로 정보를 받아가는 컴퓨터를 Client 라고 부른다. 이 개념은 네트워크가 등장하면서 생겼다. 컴퓨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일을 나누어 처리하면서 “분산처리 컴퓨팅”이 생겼다. 점원과 고객이 비유한 것은 재미있는 생각 같다. 정보를 저장하고 나르고 받아가는 걸 가게에 비유한 것이다. 요즘에는 개념이 얽혀 있지만..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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