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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운영

처음 하는 "사업 제휴", 어떻게 해야 할까?

by 회색연필 2024. 1. 18.

 

 

사업을 하다보면 "제휴"란 걸 하고 싶을 때가 생긴다.

그런데, 그게 하자고면 하면 그냥 되는건가?

 

내가 필요한거지, 저 쪽도 하고 싶어야 제휴가 되는거 아닌가?

그렇다. 제휴는 혼자 하는 거 아니다.

뭔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으니 정리를 해본다.

 

1. 윈윈모델이 있어야 한다.

제휴는 서로 좋아지는 게 있으니까 하는거다.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면 관계는 지속되지 않는다.

 

서로 도움이 된다는 건 약점을 메꿔준다는 뜻이다.

혹은 강점을 더 강화시켜줘야 한다.

어쨌든 약한고리가 보강되는거다.

 

그런데 약점을 모르면 뭘 도와줘야 할지 알 수 없다.

나도 드러내야 하지만 저 쪽도 드러내야 한다.

 

쎈 척 하는 건 약점을 드러내기 싫다는 거다.

약점을 드러내면 공격 받으니까 안하는 거다.

 

그러면 윈윈 모델이 만들어질 수 없다.

아쉬운 게 없으니 품앗이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사업하다보면 약해질 때 있다.

항상 쎈 척할 순 없다.

쎈 척 하는 건 눈치봐가면서 하자.

 

2. 지속가능한 관계여야 한다.

돈으로 관계를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돈이 많을 땐 모든 관계가 쉽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전혀 아쉽지 않다.

 

이 관계는 돈이 없으면 깨져 버린다.

아쉬울 때 도움 받을 수가 없다.

그래서 지속가능하지 않다.

공들여 만들 필요가 없다.

 

지속가능한 건 돈을 넘어선 관계다.

돈 보다 품앗이를 할 수 있는 관계다.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관계이익이 더 중요하다.

신뢰를 쌓아야, 시간을 쌓아야 지속가능한 관계가 된다.

 

제휴는 생각보다 감성으로 시작해야 하는 과정이다.

감성과 공감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3. 느슨한 관계가 좋다.

회사끼리의 관계는 적당히 먼 게 좋다.

회사는 존재 목적이 다르다.

현금 흐름에 따라 기대와 다른 행동을 한다.

 

기대했는데 외면할 수도 있다.

도와줄거라고 기대하고 사업을 설계하면 안된다.

그게 유일하도록 설계하면 안된다.

 

친한 게 좋지만 적당히 먼 것도 좋다.

적당히 멀 때 지킬 걸 지킨다.

제휴는 가까운 듯 멀 때 가장 효과가 좋다.

너무 기대면 서로에게 짐이 된다.

짐이 되지 않으면 M&A 하게 된다.

 

4. 요약

내가 "모든 면에서" 쎈 사람이야.

 

이런 뉘앙스의 이야기는 추종자를 만들기 위한 화법이다.

"추종자"는 사업관점일 때는 내 고객이 되고,

정치관점일 때는 내 지지자가 되는 "인적자산"이다.

 

제휴할 때는 솔직한 게 좋다.

"우리는 이런 일에 강점이 있어서 도와줄 수 있고, 이런 일이 부족해서 도움을 받고 싶다" 고.

 

만일 강점이 없다면, "강점"부터 길러야 한다.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데, 품앗이가 될 리 없다.

 

만일 방금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내가 가진 자연적 강점이 남이 탐낼만한 "상품"이 되도록 다듬을 필요가 있다.

"친절함", "소통능력" 처럼 별 것 아닌 것 같은 것도 "상품화"를 잘 시키면 누군가에게 팔릴 수 있다.

"상품화"가 뭔지는 나중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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