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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125

개발자들이 코드리뷰를 하는 이유 이 글은 "코드리뷰"가 뭔지 처음 들어보는 학생들을 위한 글이다. 또는 그런 걸 전혀 모르는 CEO를 위한 글이다. "코드 살펴보기" 단순히 그렇게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세련되게 이해해보자. 1. 그 : “코드리뷰 해야 한대.” 나 : “???” 그 :“그걸 해야 한대.” 나 :“???” 갑자기 코드리뷰 회의가 잡혔다. 회의실에 프로젝트를 쏘면서 모든 개발팀이 모여서 코드를 보며 회의를 한다. 괜히 누군가 한마디 던진다. A : “저거 저렇게 하면 안되고 ….” B : “아, 저건 이런저런 이유로 저렇게 만든거구…” A : “그래도 저건 저렇게 하면 안되구…” B : "..." 암튼 그랬다. 월급주는 경영진이 시킨 일이니까. 뭐 돈 드는 것도 아니니까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코드리뷰”란 걸 처음으.. 2020. 6. 21.
스타트업, SI개발자를 채용해도 될까? SI 하다가 "스타트업”으로 가는 개발자. 그런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 CEO를 위한 글이다. 성공한 경험도 있고, 실패한 경험도 있다. 원인과 결과는 매우 닮아 있었다. 실패도 재현가능하고 성공도 재현가능하다. 미리 알면 피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사례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서비스 만들기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만들어야 했다. 서비스를 운영해서 돈까지 벌어야 했다. “User”를 모으고 Activity 를 만들어내야 했다. 맨땅에서 시작하다보니 경험있는 친구들이 필요했다. 흔한 사업이 아니다보니 경험 가진 친구를 구하기 힘들었다. 일부라도 해봤던 친구들을 구해야 했다. SI 분야 밖에 없었다. 다행히 모두 좋은 친구들이었다. 태도까지 굉장히 훌륭했다. 빠른 성과와 목표달성에 아주 잘 .. 2020. 6. 20.
초보 창업자, 내가 틀렸음을 알았을 때 안도한다. 선생님, 요즘 왜 드라마에 안나오세요? "선생님 틀렸습니다." 연출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이런 지적을 해야 하는데, "네. 잘하셨습니다."라고만 하니까 발전이 없었다. 최불암 선생이 한 말이다. SBS "집사부일체"였다. 나이가 들수록 조심하는 게 있다. 내 목소리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나의 신념이 나를 장악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겸손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수억원을 날리거나, 엄청 많이 롤백Rollback되는 상황이 끔찍이도 싫은 거다.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부었는데,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아닐때. 오히려 오면 안되는 곳이었을 때. 그 때 느끼는 자괴감은 겪어본 사람은 안다. 멘탈붕괴가 상상을 초월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큰 사업을 해본 사람은 안다.. 2020. 4. 18.
코호트 분석. 격리? 무슨 뜻일까, 공부해보자. 코로나19 때문에 "코호트 격리"라는 말이 뜬다. 원래 의료계 용어인데 널리 쓰이니까 좀 생소하긴 하다. 그런데 이거 마케팅에도 쓰인다. 데이터분석이나 엔지니어링에도 중요하게 쓰이니까 한 번 공부해두고 넘어가자. 코호트 Cohort 단어의 탄생은 "로마군대"란다. 600 ~ 1,000명 규모니까 "연대"급이다. ... 라는 건 넘어가자.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이게 통계학으로 넘어온다. 실험할 때 1개 그룹을 1,000개 정도로 묶는다. 그래야 예외치도 보이고 평균도 뽑을 수 있고 분산도 보인다. 그래서 Cohort 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동질집단". 같은 성질을 가진 집단이라는 뜻이다. "동일집단"이라고도 부르는데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 하지만 대충 쓰자. 뭐가 동질인지는 연구.. 2020. 3. 24.
개발자 채용. 적재적소 원칙은 처음부터 고려하자. 미생 "애는 쓰되 자연스럽고, 열정적인데 무리가 없어. 어린 친구가 취해있지 않더라구요." 미생에서 오차장이 "장그래"를 소개하는 말이다. 칭찬하는 말이기도 하다. 솔직히 이런 친구 만나면 탐이 난다. 한 번 가르쳐보고 싶고, 오래 두고 사귀어보고 싶다. 젊은 친구든 아니든 관계없이 말이다. 현실은 어떨까?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현실은 이렇다. "애를 쓰는데 부자연스럽고, 열정적이지만 무리한다." 그래서 항상 부담스럽고 시끄럽다. 서로의 마음이 다치고 크고 작은 소란들이 일어난다. 갈등중재를 위해 많은 시간이 투입되고, 집중해야 할 때를 놓쳐버리게 된다. 그런데, 취해있다는 것. 그건 무슨 뜻일까? 30대 30대 땐 자신을 증명하려고 애를 쓴다. 조직에 인정받으려고 애를 쓴다. 조금만 칭찬을 받아도.. 2020. 3. 16.
초보 CEO의 실수. 비전만 말하기 스타트업 동네의 흔한 모습 스타트업에서 흔히 보게되는 모습이 있다. 초보CEO라면 거의 대부분 하게 되는 실수. 심지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회사를 망하게까지 만드는 실수. 그게 뭘까? 바로 "비전 말하기"다. 비전 말하는게 잘못된거라고? 아니다. 그건 잘못된게 아니다. 그것"만" 말하는게 잘못된거다. 목표랑 헷갈리는게 망하는거다. 비전, 왜 필요한가? "비전선포"는 경영자가 디테일까지 못챙기니까 하는거다. 방향이 이러하니 알아서 맞추라는 뜻. 현실적으로 실무레벨까지 챙길 수 없으니까 하는거다. 단, 비전선포만으로 회사가 돌아가려면 직원들에게 실현능력이 있고, 비전에 대해 우호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채용이 까다로워진다. 물론 그렇게 채용된 직원의 선택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나마 이 방법.. 2020. 3. 14.
시스템 안정화와 개발자 채용에 대한 고민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자주 관찰되는 현상"이다. 안 그런 기업도 있지만, 그런 기업들도 아주 많다. 옳고 그름을 가리려는게 아니라, 현상을 기록하기 위해 정리한다. 01.시스템의 딜레마 Dilemma of System 법칙1 : "모든 시스템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러워진다." 개발자는 시스템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당연하다. 깨끗한 시스템이 문제파악하기도 좋고, 장애처리하기에도 빠르다. 물론 이럴 때도 있다. "더 이상 안됩니다. 이건 완전히 갈아엎어야 해요." "이건 이제 수명을 다했어요." 음, CEO는 고민이 된다. 새로 만들것인가, 고쳐서 쓸 것인가? 새로 만들면 돈이 많이 들것 같고, 고쳐서 쓰면 돈이 적게 들것 같다. 그런데 궁금하다. 시스템을 새로 만들면 진짜 괜찮은걸까? 돈이 한두푼 들.. 2020. 2. 27.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딜레마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이다. 현상을 기록하기 위해 정리한다. "개발자의 딜레마" Dilemma of Software Developer 법칙 : "대부분의 개발자는 의사결정권자에게 시스템의 문제를 이해시키는 데 실패한다." * 의사결정권자 Stakeholder = CEO, 담당이사 등 대부분의 개발자는 자신이 처한 문제를 보고하기 위해, 그 문제가 회사의 큰 부담이 될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또는 미래에 새로운 문제가 될 거라고 믿기 때문에 경영진에게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하려한다. 그러나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보고는 매우 자주 실패하고 만다.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개발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보고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관찰되는 현상 개발자는 의견을.. 2020. 2. 25.
개발자들이 맥북을 쓰는 이유 개발자들은 왜 맥북을 쓸까? 예뻐서.... 그 이유는 빼고. 1. 서버개발자 윈도우는 Unix 서버 개발을 하기에 완전 빵점이다. 환경변수, 커맨드라인의 명령어, 모든 게 다르다. 미리 연습해 볼 수가 없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복잡한 서버 작업을 많이 하다보면, 이런 사소한 작업이 크리티컬한 장애로 이어진다. 경험상 99% 확률로 발생한다. 그래서 돈많은 기업은 상용장비랑 똑같은 예비환경을 만든다. 1~2억짜리 Staging 장비환경을 구축한다. 그냥 Unix 노트북 사주면 될 일을... 쩝. 물론 완벽히 해결되진 않는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서버 반영 전후에 꼭 점검작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Unix 기반 PC가 있을까? 있다. 그게 MacOS 다. 엇, 그럼 Linux 는? Linux 는 mi..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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