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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준비26

초보 창업자, 내가 틀렸음을 알았을 때 안도한다. 선생님, 요즘 왜 드라마에 안나오세요? "선생님 틀렸습니다." 연출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이런 지적을 해야 하는데, "네. 잘하셨습니다."라고만 하니까 발전이 없었다. 최불암 선생이 한 말이다. SBS "집사부일체"였다. 나이가 들수록 조심하는 게 있다. 내 목소리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나의 신념이 나를 장악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겸손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수억원을 날리거나, 엄청 많이 롤백Rollback되는 상황이 끔찍이도 싫은 거다.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부었는데,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아닐때. 오히려 오면 안되는 곳이었을 때. 그 때 느끼는 자괴감은 겪어본 사람은 안다. 멘탈붕괴가 상상을 초월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큰 사업을 해본 사람은 안다.. 2020. 4. 18.
창업하기 전에 꼭 먼저 해봐야 할 것 “그렇게 자신 있다면, 블로그나 카페라도 먼저 해보지 그래?” 창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다. 가장 많이 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요즘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투자자들은 관심이 없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작하는 곳은 성공확률이 몇 %다.' 이미 투자시장에는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다. 당신도 그 확률 속에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두가지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시장이 반응하는가? 여기서 모객수는 중요하지 않다. 예선전이니까 말이다. 1천만명이 목표라면 블로그로 1천명이라도 모아본다. 꼼수맞팔하라는 거 아니다. 100명도 모이지 않으면 고민해봐야 한다. 보통 1천명 정도를 의미있는 숫자로 본다. 경험적인 수치니까 상황마다 다르다. 블로그로는 캐치할 수 없는 사업모델이라고? 그럼 캐치해 볼 수 .. 2019. 5. 20.
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이건 실패할 수 없는 일이야.”맞는 이야기다. 그럴 수 있다. “이번에 큰 사업건이 있어. 그것만 하면 대박이야.”맞다. 그렇게 해서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시작은 인맥이 없어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일을 진행시킬 수는 없다.시작은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완성시킬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바깥에서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듣고 온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나에게 실현할 능력이 없다면 그건 그냥 허상에 불과하다. 굳이 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돈 버는 방법은 많다.이마트를 생각해보자. 먼저 큰 땅을 산다. 이곳저곳에서 물건을 매입하고, 건물을 지어서 진열한다. 물류창고도 짓는다. 직원들을 고용해서 제품을 판다. 그러면 연간.. 2018. 12. 25.
성공보다 생존 스토리에 집중하자. "초보창업가라면 성공스토리보다 생존스토리에 집중하자." 컨퍼런스에 가면 발표자는 자신들이 얼마나 놀라운 기술을 사용하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 자랑한다. 처음 듣는 사람은 감명을 받고 놀라워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자랑이다. 자랑은 과장되어 있다. 목적은 극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팬을 확보하는 것이다. 당신이 팬이 되어주길 바라는 것이지, 당신이 고민하는 바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컨퍼런스를 돌아다닌다. 그들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그래서 사업을 하지 않고 '사업가 놀이'를 먼저 배운다. 해커쏜에서 만난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대학졸업을 앞두고 창업을 하고 싶어했다. 아이템 수집을 위해 컨퍼런스를 돌아다니다.. 2018. 12. 7.
사업에도 레벨이 있다. 게임의 규칙 사업에는 레벨이 있다. CEO에게도 레벨이 있고, 회사에도 레벨이 있다. 레벨이 있다는 것은 레벨업을 한다는 뜻이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 레벨업을 한다. 그것은 특정 레벨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치 온라인 게임과 비슷하다. 규칙들은 다음과 같다. - 모든 캐릭터는 1레벨부터 시작한다. - 1레벨은 기본적인 능력만 있다. 걸을 수 있고 사람을 만날 수 있다. - 그리고, 주먹과 돌도끼를 이용해서 사냥을 한다. - 경험이 쌓이면 레벨업을 한다. - 보상으로 “능력치”라는 것이 생기는데, 힘, 지식, 스테미너 등에 투자할 수 있다. - 힘을 올리면 무기와 방패를 들 수 있고, 지식을 올리면 마법을 배울 수 있다. 어떤가? 현실사회와 비슷하지 않나. 사업도 마찬가지.. 2018. 11. 28.
창작은 시킨대로 하는 게 아니다. 지성 세상을 비판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걸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나쁘다. 누군가를 원망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걸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나쁘다.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원망하는 것은 똑똑한 지성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뭔가를 만들려면 끓임없이 샘솟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게 가장 저렴한 원료이기 때문이다. 감성 에너지는 지성의 영역이 아니다. 감성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에너지는 "신념"과 "생활"의 영역이다. 재미난 걸 만들려면 먼저 재미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상에 도움이 될걸 만들려면, 먼저 도움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쳐지나가는 생각으로 시작할 수는 있지만 그걸 지속할 수는 없다. 지나가는 생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성격 사명이란, 평생을 걸고 할.. 2018. 10. 1.
플랫폼 비즈니스와 컨텐츠 비즈니스 플랫폼 비즈니스 vs 컨텐츠 비즈니스개념적으로는 둘다 광범위하게 해석할 수 있다.하지만, 현실은 협의로 해석하는 게 좋다.말하다 보면 헷갈리기 때문이다. 섞여 있는 개념이라면 개념 정의부터 정확히 하자.그렇지 않으면 결과물이 엉뚱할 수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작게 시작하기 어렵다.비즈니스 케이스가 다양하기 때문이다.여러 케이스를 모두 갖춘 후에야 오픈할 수 있다. 결제 기능은 있는데 취소기능이 없다면 사용하기 어렵다.예약 기능은 있는데, 공급자가 볼 현황판이 없다면 난감하다.플랫폼은 관계자가 많이 등장한다.그래서 이렇게 기능간 의존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플랫폼 비즈니스11번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이다. 플랫폼이 되겠다.남들이 내 서비스를 쓰게 하겠다.남들이 내 서비스를 이용해서 돈을 벌게 하.. 2018. 9. 14.
훌륭한 거 만들고 싶어. 그건 목표가 아니다. 내가 "이런 사업을 하고 싶은데, 관련 시스템이 필요해~' 라고 하는 사람은 대화가 통화는 편이다.하지만, "Serveless + Cloud + Micro Architecture 를 써서 그걸 만들고 싶어." 라고 이야기하는 분은 피한다.사업을 위한 기반시설을 만들려는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목적이 강하기 때문이다. Micro Service 도 Serveless 도 결국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고민한 결과물이다. 다만 누군가 그걸 잘 패키징해서 말하는 거다.필요하면 Architecture Paradigm 도 만들어낸다. 시스템 철학과 기술이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개발자들이나 컨설턴트가 그걸로 주장하고 싶은 건 이런 거다."우리는 당신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이.. 2018. 9. 13.
플랫폼, 멋있긴 한데 돈 많이 든다. 개발팀나는 개발팀을 이렇게 정의한다."기획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소프트웨어를 만들 땐 자연스레 이 세 사람을 뽑게 된다.싫어도 어쩔 수 없다. 세트다.즉, 이 세 사람은 제품을 만드는 제조팀. 개발팀이다.Creater 이자 Developer 이다.공통적으로 보험영업같은 거 시키면 잘 못한다.Maker는 해도 Sales는 못한다.안에 있을 땐 굉장히 달라 보이는데, 한걸음 뒤로 서면 똑같은 집단이다. 플랫폼아침에 다른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지적자본론" : https://seulki66.blog.me/221334899004 요약하자면, 사업가라면 이렇게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안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먼저다.- 세계 최초가 아니라, 쓸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먼저.. 2018.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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