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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채용16

좋은 개발자, 어떻게 구할까? 불을 끄러 다니다보니, "좋은 개발자"라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런 개발자는 없다. 천재 개발자, 훌륭한 개발자 많이 만나봤지만, "좋은 개발자"와는 멀었다. 나에게 "좋은 개발자"란, "함께 일을 해봐서 좋은 개발자라고 남에게 소개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다. 아무리 좋다고 추천받은 개발자도 내가 직접 겪어보기전까진 판단하지 않는다. 내가 판단하는 좋은 개발자 이런 사람이다. (1) 일을 믿고 맡길만한 개발자. (2) 일처리를 똑부러지게 해주는 개발자. (3) 꼭 결과를 내어주는 개발자. 일을 믿고 맡긴다는 건 이런 의미다. - 결과를 내기 위해 행동한다. - 행동하기 위해 선택한다. - 선택하기 위해 자신만의 기준, 행동방침이 있다. - 자기 기준을 가질 정도로 경험이 있다. - (기준.. 2020. 11. 22.
채용팁 : 갑과 을의 차이점 7가지 갑, 을 계약서를 만들어봤다면 알겠지만, 아닌 경우라면 잘 모른다. 보통 계약서에서는 이렇게 쓴다. 일을 의뢰하고 돈을 주는 사람을 "갑" 노동력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사람 "을" 정확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제강점기부터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영어권에서는 A, B라고 쓴다. 변질 그냥 돈주는 사람을 "갑", 노동력 판매자를 "을"이라고 한다. 여기에 초극강 자본주의적 세계관이 들어간다. "돈 주는 사람이 왕이다." 그래서 "갑"은 명령하고, "을"은 따른다. 현대판 노비제도처럼 인식된다. 미디어는 자극적인 소개가 필요하니까, "명령하고, 따른다는 행동"에만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Why를 따지기 시작하면 관계가 쉽지 않다. 돈이란 게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갑과 을의 차이점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긴.. 2020. 7. 8.
스타트업, SI개발자를 채용해도 될까? SI 하다가 "스타트업”으로 가는 개발자. 그런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 CEO를 위한 글이다. 성공한 경험도 있고, 실패한 경험도 있다. 원인과 결과는 매우 닮아 있었다. 실패도 재현가능하고 성공도 재현가능하다. 미리 알면 피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사례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서비스 만들기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만들어야 했다. 서비스를 운영해서 돈까지 벌어야 했다. “User”를 모으고 Activity 를 만들어내야 했다. 맨땅에서 시작하다보니 경험있는 친구들이 필요했다. 흔한 사업이 아니다보니 경험 가진 친구를 구하기 힘들었다. 일부라도 해봤던 친구들을 구해야 했다. SI 분야 밖에 없었다. 다행히 모두 좋은 친구들이었다. 태도까지 굉장히 훌륭했다. 빠른 성과와 목표달성에 아주 잘 .. 2020. 6. 20.
개발자 채용. 적재적소 원칙은 처음부터 고려하자. 미생 "애는 쓰되 자연스럽고, 열정적인데 무리가 없어. 어린 친구가 취해있지 않더라구요." 미생에서 오차장이 "장그래"를 소개하는 말이다. 칭찬하는 말이기도 하다. 솔직히 이런 친구 만나면 탐이 난다. 한 번 가르쳐보고 싶고, 오래 두고 사귀어보고 싶다. 젊은 친구든 아니든 관계없이 말이다. 현실은 어떨까?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현실은 이렇다. "애를 쓰는데 부자연스럽고, 열정적이지만 무리한다." 그래서 항상 부담스럽고 시끄럽다. 서로의 마음이 다치고 크고 작은 소란들이 일어난다. 갈등중재를 위해 많은 시간이 투입되고, 집중해야 할 때를 놓쳐버리게 된다. 그런데, 취해있다는 것. 그건 무슨 뜻일까? 30대 30대 땐 자신을 증명하려고 애를 쓴다. 조직에 인정받으려고 애를 쓴다. 조금만 칭찬을 받아도.. 2020. 3. 16.
스타트업, 핵심인재를 어떻게 모을수 있을까? “우리, 생활자전거로 서비스를 한번 만들어 볼래?”협회장 한 분을 소개 받았다. “네, 같이 한 번 해보시죠.” 막상 함께 일을 시작하니 말이 좀 이상하다.“이렇게 하면 되고, 저렇게 하면 되고.”음, 나보고 어쩌라는거지?좋다는 말만 늘어놓을 뿐 정작 당신은 움직이지 않았다.아무도 일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뭐지? 나보고 일을 하라는건가?’아쉽게도 그렇게 삽질만 하다 몇 달을 허비했다. “땡땡 반도체를 만들어서, 전세계 시장을 다 먹을거야.”허무맹랑한 이야기다.“이제 곧 컴퓨터의 시대가 올거야. 반도체 사업을 지금 시작해야 해. 언젠가는 모든 전자제품이 우리 반도체를 쓰게 만들고 싶어.”비전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두개의 차이점을 재빨리 알아차린다.차이점이 뭘까, 어떻게 알까?허무맹랑한 이야기엔 욕심만.. 2018. 12. 5.
인터넷 사업, 기획자와 세일즈맨은 다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기획자가 사업을 맡고 있다. 그닥 틀린 판단은 아니다. 개발자가 맡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알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은 있다. 사람의 성향이다. 사람은 입체적이기 때문에 무우같이 잘리진 않는다. 하지만,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기다려도 답이 안나오기 때문이다. "만드는 사람과 파는 사람은 다르다." Maker 기획자는 보통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만드는 주체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안하면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게 대세다. 그러다보니 CEO는 기획자에게 책임을 지운다. 니가 만들었으니 니가 책임을 져라. 일견 합리적인 것 같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 기획자들은 "창의적인 작업가"들이다. 생각보다 까칠하다. 세상을 보는.. 2018. 7. 18.
어떤 개발자와 일할 것인가? 누구를 만날 것인가? 갑자기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최근에 내가 이상한 델 다녀온적이 있나? 기억나지 않는다. 잘 모르니 근처 정비업체로 차를 몰고 가 본다. #A정비사 이것 저것 문제를 잔뜩 이야기한다. 알았어요. 고쳐주세요. 며칠 후에 차를 찾으러 갔더니, 여기 저기가 다 뜯어져 있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엔진에 문제가 있어요. 엔진을 내려봐야 할 것 같아요." 그 의미는 진짜 원인은 아직 못찾았다는 것.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B정비사 이 아저씨는 조곤조곤 이야기를 한다. 역시 이런 저런 문제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자세한 건 확인을 해봐야 안다고 이야기한다. 어, 좀 다르네? 실제로 일이 커질 때는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미리 확인을 한다. "엔진을 뜯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2018.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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