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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개발자와 일할 것인가?

category 스타트업/경영 2018. 7. 9. 21:15

프로그래머(사진 @Pixabay)


누구를 만날 것인가?

갑자기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최근에 내가 이상한 델 다녀온적이 있나?

기억나지 않는다.

잘 모르니 근처 정비업체로 차를 몰고 가 본다.


#A정비사

이것 저것 문제를 잔뜩 이야기한다.

알았어요. 고쳐주세요.

며칠 후에 차를 찾으러 갔더니, 여기 저기가 다 뜯어져 있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엔진에 문제가 있어요. 엔진을 내려봐야 할 것 같아요."

그 의미는 진짜 원인은 아직 못찾았다는 것.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B정비사

이 아저씨는 조곤조곤 이야기를 한다.

역시 이런 저런 문제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자세한 건 확인을 해봐야 안다고 이야기한다.

어, 좀 다르네?

실제로 일이 커질 때는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미리 확인을 한다.

"엔진을 뜯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수리비가 이만큼 들어갈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같은 이야기인데, 훨씬 믿음이 간다.

흔쾌히 "그렇게 해주세요."

며칠 후 차를 찾으러 가보았더니 정말 딱 문제되는 부분만 찾아서 조치를 해았다.


프로와 마스터는 다르다.

비슷한데 다르다.

프로의 반대말은 아마츄어이고, 마스터의 반대말은 초보자이다.

둘 다 개발자이긴 한데, 용어만으로 누구의 기술이 깊은지는 알 수 없었다.


기술의 깊이가 깊은 사람은 "마스터"다.

그리고, "마스터"는 프로가 아닐 수도 있다.

프로는 돈을 받고 일을 해주는 사람이다.

일에 대한 책임감이 우선이다.

책임감보다 기술적 자존심이 앞선다면 프로는 아니다.


물론 마스터일 순 있다.

그러나, 프로는 고객과 대화하는 사람이다.

프로는 고객의 문제를 풀어주는 사람이다.

SI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기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마스터는 기술적 완성도를 추구하지만, 프로는 일의 완성도를 추구한다.

그리고 일의 완성도는 고객의 만족감에 의존적이다.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다.

프로가 꼭 마스터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다.

까칠하더라도 기술적 자부심이 높은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자기 호기심이 먼저라면 일을 맡길 수는 없다.


문제는 헷갈리게 할 때이다.

어설픈 흉내 때문에 사람들이 속는다.

그럴 듯하게 말하지만 해답이 나오려면 요원하다.


하지만, 남을 통제할 수는 없다.

속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선택한 사람이 책임지는 거다.

우선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알아야 한다.

단순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은데 풀스택 개발자를 찾으면 안된다.


그런 경우를 봤다.

불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비싸면 좋겠거니 생각한 건 이해하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임은 선택한 사람이 지는거다.

모른다면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 공부해야 한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야 잘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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