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운 = 오늘의 운세 = 달님 운세.
만들기 시작한지 4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서비스 피벗을 3번 정도 한 것 같다.
이제서야 겨우 손에 맞는 느낌이다.
적어도 나한테는 맞다.
그런데, 그동안 유저가 늘지 않는다.
나름 몇군데 올려보고 있는데,
딱히 마케팅할 방법도 보이지 않는다.
광고해 볼 엄두도 안난다.
광고비 쓸 정도의 무게감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업데이트를 멈출 예정이다.
야심차게 넣었던 기능 : 지인간 궁합기능

직장, 학교에서 썸을 타고 있다면?
그 사람과 나와의 오늘 궁합이 궁금하다.
직장 상사나 고객과 자주 만나야 한다면?
그 사람과의 오늘 궁합이 궁금하다.
서로와의 관계가 데면데면한 요즘 시대에 필요한 기능이다.
선천적 기질을 중심으로 성향을 비교하고,
오늘의 운세와 매핑해서 날씨로 표현했다.
연인관계라면 카톡으로 궁합카드를 보낼 수 있다.
매일 궁합카드를 열어서 이 앱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오늘 궁합을 볼 수 있다.
나를 배려해라~ 이런 느낌인거다.
"지인초대" 장치로 넣은건데...
그런데, 이 기능 참 홍보하기 애매하다.
너무 설명이 길다.
한번에 딱 꽃히게 설명할 자신이 없다.
그리고, 이걸 홍보할 방법도 없다.
흐음.
사주와 MBTI

사주와 MBTI는 닮았다.
선천적 성향과 후천적 성향의 차이점이다.
사주가 어려운 건, 요즘에는 쓰이지 않는 '오행'이라는 장치를 쓰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MBTI 지표는 쉽다.
외향, 내향, 현실, 이성 등등.
그래서 "사주 지표"를 만들었다.
MBTI 처럼 보면 된다.
내 선천적 성향과 후천적 성향을 비교해보면,
조금 더 나와 내 주변환경의 변화를 잘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 만든 것 같다.
굳이... 이런 게 필요한가... 싶다.
나는 무엇을 만든건가?
1. 지인에게 소개해줄 만큼 괜찮은가?
그렇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나조차 확신을 못가지면 그 앱이 좋을리는 없다.
2. 앱 감성을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가?
그렇다.
솔직히 사주는 아무도 안 믿는다.
하지만,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궁금하다.
저 사람과 왜 사이가 안 좋은지 궁금하다.
사회적 갈등을 피하기 위한 피로감이 더 커진거다.
나는 이 앱이 그런 피로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3. 그 감성은 보편적인 감성인가?
당연히 그렇다.
그런 불안과 피로감은 요즘 전 세대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다.
누군가 나를 미워하고 있는 것 같다면,
이 앱에 생일을 입력하고 나와 궁합을 맞춰볼 수 있는거ㅏ.
4.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줄까?
글쎄...
그런데, 그런 상태는 1년 내내 지속되는 감정이 아니다.
살면서 잠깐씩 등장하는 감정일 수 있다.
그래서 "이 앱 한 번 써봐"라고 하면서
갈대밭에 불이 번지듯 퍼지는 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꽤 오랫동안 천천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오래 자리잡을 수 있는 앱이면 좋겠다는 생각만 든다.
5.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할까?
위로 받고 싶은 사람.
뜬금없이 외로운 사람.
친구와 갈등이 심한 사람.
상사와 갈등이 심한 사람.
고객처와 갈등이 심한 사람.
방콕이라 대인관계가 어려운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을런지는 모르겠다.
요약
매일 아침 열어보는 앱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
그래서 사용자가 잘 늘지 않는 것 같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고민이 된다.
뭔가 생각날 때까지는 이대로 둘 생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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