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운세
옛날에 운세는 미래를 알려주는 서비스였다.
점쟁이나 철학관 온라인 버전이랄까?
“올해 돈을 벌 수 있을까?”,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이런 걸 알고 싶어서 운세서비스를 찾았다.
그런데, 요즘은 사람들이 달라졌다.
운세가 아니라 MTBI를 본다.
미래가 아니라 처세를 위해 운세를 본다.
친구들과의 궁합, 성격차이.
상사와의 궁합, 성격차이 등을 이해하기 위해 운세서비스를 본다.
요즘 운세
즉, 요즘의 운세는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불확실한 현실을 해석하기 위한 도구다.
실제로 운세를 보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마음의 위안과 걱정 감소, 긍정적인 에너지와 희망,
불확실성 해소, 자기 이해 등을 위해서라고 이유를 든다.
사실 “운세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건 중요하지 않다.
젊은 세대는 운세를 재미로 보면서도 내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로 쓴다.
“믿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나에게 맞는다”
“운세를 보고 지금 내 상황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런 식이다.
운세의 핵심 가치가, 예언에서 해석으로 이동한 거다.
“올해 재물운이 좋다”라는 말보다
“올해는 새로운 수입을 크게 늘리기보다 지금 가진 것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하세요”
이런 해석에 더 집중한다.
그리고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미래를 정확하게 맞히는 것보다,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중요해진 거다.
AI 시대의 운세
AI의 등장은 이런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정해진 결과를 보여줬.
이제는 운세를 읽은 뒤 궁금한 것을 다시 질문하고
내 상황에 맞는 해석을 얻으려고 한다.
운세를 보는 서비스에서 운세와 대화하는 서비스로 바뀌고 있는 거다.
"온운"을 만들 때, 점괘 서비스가 아니라
운세, 자기이해, 감정, 관계, 일상의 선택을 연결하는 창구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감정을 다독거리는 조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운세 서비스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하고 기획했다.
운세는 해석을 통해 살아갈 용기와 힘을 주는 도구다.
즉, “오늘 운세를 알려준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오늘 하루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했다.
사람들이 정말 미래를 궁금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미래를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나는 "온운"이 사람들이 매일 아침 자신을 위로하고,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끝.
온운 (OnUn) | 오늘의 운세와 감정 상태를 바탕으로 전하는 맞춤 조언
감정 상태와 사주 운세를 결합하여 개인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운세 서비스
onun.daddyhou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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