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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 트라우마

category 스타트업/채용 2021. 7. 29. 23:40

10년 전부터 쓰고 싶었던 글이었다.
개발자도 빛나는 사람만 있는 거 아니다.
나쁜 사람, 비열한 사람 다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인데 왜 없겠나?
그래서 한 번쯤 정리하고 싶었다.

인질범

나에겐 트라우마가 있다.
일을 인질로 삼는 사람.
그걸 굉장히 싫어한다.

"이 일은 나만 할거야."
"이 일을 하면 나를 자를 수 없겠지?"
"나 그만둘거야." (이 일이 안굴러가면 나를 붙잡겠지?)

이렇게 주변을 협박한다?
매우 정말 엄청나게 싫어한다.

그 일을 안하던지 내가 그 일을 해버린다.
꼭 그 사람의 손에서 그 일을 빼앗아 버린다.
내 평생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놓는다.

생각보다 꽤 만난다.
내가 잡스럽게 모든 걸 다 익히게 된 계기다.

 

룰 위배

프로의 세계에선 일은 일이고 감정은 감정이다.
돈을 받았으면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투정을 받아줘야 일이 된다면,
투정을 받아주는 사람이 희생하게 된다.

고수가 그럴수록 고수가 희생한다.
이거 두 번 당해봤는데, 몸이 망가진다.
2명을 써야 1명 일이 된다면,
그 사람을 쓰지 말아야 한다.

사장은 돈 퍼주는 기계가 아니다.
직원들에게 갈 돈이 인질범에게 가는거다.
인질범의 요구를 들어줘야 일이 된다면,
그 사업을 안하는 게 맞다.
지속성이 없기 때문이다.

 

나쁜 성격

세상은 Give and Take 다.

모두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일한다.

 

그런데, 남의 시간을 빼앗아 자기 욕구를 채운다?
인간 됨됨이를 떠나서, 삶의 셈법조차 맞지 않는 사람이다.
셈법이 맞지 않으면 평생 도움될 게 없다.

내 인생에 몇명 있었다.
전화번호를 끊었다.
맘 속 깊이 새겨두고, 머릿속에서 지워 버렸다.
감정은 지워버리고, "명제"만 남겼다.
평생 가는 사실이 되었다.

이기적으로 살아도 좋다.
하지만, 피해를 주진 말아야 한다.

 

해고

회사를 운영할 때 잘라야 하는 사람이 있다.
"타인을 좀 먹는 자."
"인질극을 벌이고 타인을 괴롭히는 자"

늦더라도 정리해야 한다.
필수인력이라도 포기해야 한다.
그런 사람을 안고, 사업이 잘 될리 없다.
피를 보더라도 잘라야 한다.

차라리 사업을 포기하기도 한다.
베테랑 CEO들은 그런 인력이 얽혔을 때
적절히 기존 사업을 버리고
다른 사업으로 갈아탄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지도 않는다.
레퍼체크가 들어오면 짧게 말해준다.
레퍼체크는 응답자의 주관을 묻는 행위다.
왜 그런 주관을 형성하게 되었는지
사례를 이야기해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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