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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마 안될거야."

"될 앱들은 이미 타고 나는거야."

이런 "운명적 선택론"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성공할 앱들은 개발하기 전,

기획단계에서 대부분 윤곽이 다 잡혀버린다는 말이다.

그만큼 사업계획, 서비스기획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앱 안될 것 같아.

실패하는 앱은 사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안다.

개발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다.

 

개발하는 사람이,

기획하는 사람이

사업과 서비스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그 앱은 실패다.

사용자를 납득시킬 수 없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성공는 하늘의 일이라 단정할 수 없다.

언제나 예외는 일어난다.

나도 그 예외 속에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실패는 사람의 일이라 단정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실패하진 않는다.

실패하지 않는 건 사람이 버텨주기 때문이다.

"버티기를 통한 실패지연학설"이다.

 

해보기 전에도 안다.

"해보기 전엔 모른다."

대부분 그말은 거짓말이다.

물론 맞는 분야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해보기 전부터 안다.

 

당신은 벌써 이 문제에 대한 전문가다.

덕질을 오래하면서 쌓아온 내공이 있다.

이론적으로 증명할 순 없지만,

경험적으로는 확신할 수 있다.

 

물론 틀릴 수 있다.

경험은 변수가 많으니까.

이론이 있다면 이론을 따라가는 게 맞다.

하지만 이론이 없다면 경험을 활용하라.

첫번째는 아니지만, 두번째로 좋은 방법이다.

 

불확실의 세계라면 첫번째다.

아직 "이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땐 경험과 감을 믿어보는 게 좋다.

초보자의 경험과 감을 말하는 게 아니다.

훈련된 덕후들의 경험과 감을 말하는 거다.

 

완성도를 높여라

"앱"은 기획단계에서 대부분 모습이 정해진다.

그러니, 의문이 생긴다면 뭉개고 지나가지 마라.

해결해야 할 일이면 해결하라.

의문이 해결될수록 기획의 완성률은 올라간다.

 

기획의 완성률이 높을수록, 앱의 완성도도 올라간다.

이론적 완성을 말하려는게 아니다.

경험적, 감성적 완성까지 포함한다.

 

"이 앱은 안 될 것 같다."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면,

다 만들어도 그럴 가능성이 90% 다.

 

나머지 10%는 채우지 못한다.

그건 이론이 있어야 채워지는 영역이다.

프로의 감은 대체로 틀리지 않는다.

 

훈련된 느낌도 이론만큼 정확하다

프로는 매일매일 이론을 공부해서, 그걸 경험화시키는 사람이다.

권투선수가 적시에 주먹을 뻗는 건, 우연이 아니라 연습된 힘이다.

프로의 경험과 감이란 "연습된 힘"이다.

그러니, 믿어라.

 

반대로 말하면,

앱을 대충 개발해서 런칭하지 마라.

 

"린스타트업"이라고 하니까 이거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대충해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보기 전엔 몰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어려운 문제를 무시하고 넘어간다.

 

천만에, 사용자는 까다롭다.

대충 만들면 안 쓴다.

당신도 이미 까다롭다.

대충 만든 앱을 당신은 애정하며 쓰고 있는가?

아마 없을 거다.

 

쓸만하게 만들어라.

대충이라도 시작해보라고 하는건,

머릿속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우선 형상화시켜보라는 의미다.

 

눈으로 보면 현실한계와 타협점이 드러난다.

"꿈 깨!"

즉, 이 이야기를 멋있게 한거다.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제대로 만들어라.

사용자가 쓸만한 정도까진 만들어라.

 

그래야 떡상하는 행운이 찾아온다.

물론 모든 이에게 행운이 오진 않는다.

행운이 찾아올 준비가 된 것 뿐이다.

 

처음부터 안될 것 같으면 만들어도 안된다.

행운은 왔다가, 돌아간다.

"여기가 아닌가벼."

 

10 여개 넘게 봤는데, 예외없이 그랬다.

"인스타그램"의 운빨이 좋았던 건,

그 기능의 완성도가 쓸만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운빨이 좋았던 건,

그 기능의 완성도가 좋았기 때문이다.

 

기능의 수를 줄이고,

필요한 기능에 집중하라고 한 건,

필요한 기능을 쓸만하게 만들라는 거다.

절대 대충 만들라는 게 아니다.

 

요약

미안해.

이 앱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열정이 모자란 게 눈에 보여.

디테일이 다 비어 있거든.

뭘 만들었는지 모르겠어.

당신이 뜨겁지 않다는 게 아니라,

충분히 덕질을 하지 않아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거야.

비즈니스로 생각하면,

저 빈자리를 절대 채울 수가 없거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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